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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마트 실권주 처리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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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공모를 마친 하이마트의 상장이 임박한 가운데 대표주관사 대우증권과 공동주관사 NH투자증권이 일부 발생한 실권주 처리방안을 놓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

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하이마트는 지난 21일과 22일 일반공모 청약을 진행한 결과 2.6대 1을 기록했다. 결과로는 분명 성공이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미달이 발생했다.
NH투자증권이 배정받은 16만73주 중 8만5880주만 청약이 들어와 나머지 7만4193주는 청약이 미달된 것이다.

실권주가 발생하면 상장주관사는 총액계약에 따라 실권주 전량을 인수한다. 청약경쟁률이 1대 1에 미달하면 나머지 공모주식을 모두 해당 주관사가 떠안아야 한다. 인수를 하기 위해서는 주금납입일인 만큼 NH투자증권도 이 자금을 내야 한다.

하지만 상장이 앞두고 이날 자금 납입을 해야하지만 NH투자증권은 이 물량을 인수한다는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이번 거래를 통한 이익대비 인수 규모가 워낙 큰 탓에 우왕좌왕 하는 모습이다.
NH투자증권이 미달된 물량을 인수하는데 드는 비용은 약 47억원 가량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얻는 수수료 수익이 3억7777만2870원 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셈이다.

NH투자증권측은 주금납입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지금도 해법 찾기에 골몰하지만 뚜렷한 해결 방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대표주관사인 대우증권과 실권주 처리에 대해 협의 중이기 때문에 결과가 나오는대로 공지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그런데 이번 상장을 총괄하는 대우증권측도 오락가락한다. 하이마트 신주는 총액인수방식이며 각 증권사들이 실권주를 처리해야한다는 입장이지만 NH투자증권 실권주를 NH에서 인수할지 증권사가 나눠 갖을지는 협의하고 있다. 최종 협의 결과는 늦어도 오는 25일까지 나올 예정이라는 설명이다.

증권업계 IPO팀 한 관계자는 "통합경쟁률이 2대1을 넘어섰음에서 불구하고 발생한 NH투자증권의 실권은 회사 내부 이슈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NH투자증권은 최근 잇단 홈트레이딩시스템 전산사고로 홍역을 치뤘다.

하이마트측은 당연히 총액인수 계약을 한만큼 증권사들이 인수해야한다는 입장이다. 하이마트는 24일 주금납입 완료후 오는 29일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한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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