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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가 말하는 두뇌발달에 따른 연령별 학습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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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도형 기자]교육은 결국 '두뇌'와 뗄 수 없는 깊은 관계가 있다. 교육은 학습에서 비롯되고 이런 일을 담당하는 곳은 사람의 '뇌'이기 때문이다. 두뇌 발달 전문가인 서유현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는 이런 상식을 바탕으로 무턱대고 이른 시기에 많은 지식을 주입할수록 공부를 잘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중요한 사실을 전해준다. 다음은 서 교수가 제시하는 뇌 발달 시기에 맞는 연령별 학습법이다.

◆ 영ㆍ유아기(만 0~3세) = 고른 뇌 발달과 감정ㆍ정서 발달이 중요
신경세포의 회로는 만 3세까지 일생에서 가장 활발하게 발달한다. 두뇌 전체가 골고루 발달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어느 한쪽으로 편중된 학습은 좋지 않으며 오감학습을 통해 두뇌를 골고루 자극할 때 뇌 발달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진다. 이 시기에는 특히 감정의 뇌가 일생 중에서 가장 빠르고 예민하게 발달하므로 애정의 결핍은 정신ㆍ정서 장애로 연결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 유아기(만 3~6세) = 전두엽이 빠르게 발달, 습관과 인간성 길러줘야
만 3세에서 6세 무렵에는 종합적인 사고와 창의력, 판단력, 주의집중력, 감정 등을 조절하는 뇌의 전두엽이 빠른 속도로 발달한다. 따라서 새롭고 자유로운 창의적 지식과 다양한 답이 있는 지식을 가르쳐주는 것이 전두엽 발달에 좋은 영향을 준다. 또 이 시기에는 다양한 태도가 형성되기도 한다. '세 살 버릇 여든 간다'는 속담처럼 예절과 인성, 습관 교육 등이 다양하게 이루어져야 하는 시기이다.

◆ 초등기(만 6~12세) = 두정엽, 측두엽 발달, 본격적인 언어교육 필요
만 6세 이후에는 언어와 청각 기능을 담당하는 측두엽, 공간 지각과 수학ㆍ물리적 사고를 담당하는 두정엽이 빠르게 발달한다. 이 시기의 아이들이 자신의 의사를 제대로 표현하고 논리적으로 따지기 좋아하는 특성은 이런 뇌 발달과 관계가 있다. 언어기능을 담당하는 측두엽의 발달을 고려해서 만 6세 이후에는 본격적으로 한글 학습을 시키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때의 경험과 실력은 평생의 국어 실력을 좌우할 수 있다. 영어를 비롯한 외국어 교육 역시 이 시기에 시작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 뇌 발달의 일반 원칙
1. 뇌는 적절한 자극에는 발달하지만 지나치고 오랜 자극에는 손상 받는다.(휴식과 수면이 필수적)
2. 뇌는 끊임없이 창조되고 평생을 통해 발달할 수 있다.
3. 지성(학습)과 창의력은 정서(감정)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4. 특정한 뇌 기능은 특정시기, 기간에 효율적으로 더 잘 습득된다.
5. 환경 요인(스트레스와 주변 환경)은 뇌 발달과 기능(이성과 감정)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


김도형 기자 kuer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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