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서비스는 세계 IT 산업의 중심이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옮겨가며 차세대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되는 분야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올해 31조인 세계 클라우드 시장이 2014년에는 60조원으로 두 배가량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도 1604억원에서 4985억원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시장 팽창 속도가 피부에 와 닿는다.
스마트 기기의 중심이 개별 사양에서 네트워크 기능으로 옮겨가고 있는 상황인데도 여전히 하드웨어 경쟁에만 치중하는 게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이 곧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에 진입할 예정이다. 하지만 강력한 플랫폼을 가진 구글이나 애플에 대적할 만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드는 게 솔직한 심정이다.
더 늦기 전에 대비해야 한다. 클라우드 서비스 환경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하드웨어는 물론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데 힘을 쏟아야 한다. 가상화를 지원하거나 보안을 한층 강화하는 프로그램의 개발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도 눈을 돌릴 필요가 있다. 클라우드 환경을 어떻게 구현할 것인가, 이를 산업 육성과 어떻게 연결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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