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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어요엄마' 지수원·서준영, 결혼식 불발 '석별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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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어요엄마' 지수원·서준영, 결혼식 불발 '석별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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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최준용 기자]‘소주커플’ 지수원과 서준영의 이별이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9일 오후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웃어요 엄마’(김순옥 극본, 홍성창 연출)에서는 강소(서준영)와 민주(지수원)의 애절한 사랑이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소주커플’의 결혼식이 그려졌다. 하지만 이는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았다. 식이 거행될 때 즈음 동생의 결혼 소식을 접한 강소의 누나 안나(이현경)가 갑자기 들이닥쳤고 이내 식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고 만다.

그 순간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는 민주는 정신이 되돌아왔고 이내 웨딩드레스 입은 자신의 모습을 어리둥절해 하며 식장을 떠난다. 그런 그녀를 강소는 그저 바라볼 수밖에 없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민주는 강소를 대하는 태도를 달리하며 냉담하게 일관했다. 강소는 누나 안나를 설득하지만 이 역시 쉽지 않고 정신이 돌아온 민주 역시 자신을 바라봐주지 않자 답답할 뿐이다.
민주는 하던 꽃집마저 내놓고 강소를 피하기 시작했다. 그를 진심으로 사랑하지만 처한 상황으로 인해 냉담하게 대할 수밖에 없는 민주는 속으로 눈물을 삼켜야 했다. 강소의 진심이 담긴 고백에도 민주는 그의 누나를 망가뜨리겠다고 협박, 매몰차게 대했다.

안나는 연우(김진우)에 의해 민주가 치매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의 간곡한 청에 마음이 동하기 시작했다. 이에 안나는 민주를 찾아가 무릎을 꿇고 지난날의 일들에 용서를 구하며 “강소만은 놓아 달라”고 말한다.

민주는 독기어린 눈빛으로 안나를 향해 과거의 일을 읊으며 분노했다. 민주의 이 같은 행동은 자신의 곁에 머무르는 강소를 떠나게 하기 위함이었던 것. 결국 강소가 그녀의 모습에 두 손을 들었고, 민주가 결혼반지를 강가에 던지며 끝이 났다.

그동안 조건 없이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던 강소와 민주의 애절한 이별이 그려졌다. 아픈 몸으로 강소의 행복을 빌어주며 떠나는 민주의 눈물과 그런 그녀를 지켜볼 수밖에 없는 강소의 절규가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스포츠투데이 최준용 기자 yjchoi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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