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스마트폰 운영체제(OS) 중 가장 성장 잠재력이 큰 플랫폼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폰7'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29일(현지시간) IDC에 따르면 윈도폰7이 4년 뒤인 2015년까지 연평균 67.1% 성장하며 스마트폰 OS 시장을 장악할 전망이다.
IDC는 윈도폰7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면서 2015년께는 전체 OS 시장의 20.9%를 차지해 구글에 이어 2위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윈도폰7은 지난 해 출시된 이후 급속도로 성장 중이다. OS의 성패를 가르는 애플리케이션(이하 앱)만 봐도 알 수 있다. 윈도폰7 마켓플레이스의 앱 숫자는 지난 11일 1만개를 돌파했다.
윈도폰7이 이처럼 '무서운 아이'로 주목받고 있는 반면 심비안은 급격하게 쪼그라들어 2015년께는 완전히 사라질 위기에 처할 것으로 IDC는 전망했다. 조사에 따르면 심비안은 향후 연평균 65%씩 시장 점유율을 잃고, 2015년에는 전체 시장의 불과 0.2%만 차지하는 데 그칠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심비안은 사용자환경이 구식이고 안정성도 떨어진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노키아마저 자사 단말기에 윈도폰7을 OS로 채택하기로 한 상황이다.
라몬 라마스 IDC 수석 애널리스트는 "노키아의 하드웨어와 윈도폰의 차별화된 플랫폼이 결합해 윈도폰은 2015년께 OS 시장에서 안드로이드에 이어 2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IDC는 2015년 OS 시장에서 안드로이드가 45.4%, iOS가 15.3%, 블랙베가 13.7%, 기타 OS가 4.6%의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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