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과 가정을 파멸로 이끌고 사회를 병들게 하는 게임중독은 심한 경우 마약중독 같은 중증 뇌질환과 다를 바 없다는 게 일반적인 견해다. 심각한 질병이란 얘기다.
성인은 청소년에 비해 통제가 어렵고 자신을 게임 중독으로 인정하려 하지 않기 때문에 중독이 심각한 수준에 이를 때까지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 성인의 게임 중독은 중독 증상 자체로 발견되기 보다는 대화단절이나 불면증 등 다른 문제로 상담을 하다가 뒤늦게 발견되는 사례가 더 많기 때문이라고 유 원장은 설명했다.
유 원장은 "게임 중독을 치료하려면 가족이 함께 하는 시간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권고했다. 동네 산책, 운동, 춤 등 가족이 같이 즐길 수 있는 취미를 갖는 게 하나의 치료법이 된다는 것이다. 함께 하는 시간을 자주 가지면 서로를 '놀이 친구'로 여기게 되는데, 이쯤 되면 가족이 함께 게임을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조언했다. 직접 해보지 않으면 게임에 빠져드는 사람의 심정을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유 원장은 "때로는 게임 중독에 빠진 가족을 혼자 있도록 내버려둬 신뢰를 쌓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성정은 기자ㆍ정준영 인턴기자 jeu
성정은 기자 jeun@
정준영 인턴기자 foxf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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