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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자를 홀린 '시스루' 드레스 1.4억 낙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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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자를 홀린 '시스루' 드레스 1.4억 낙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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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영국 왕위 계승 서열 2위인 윌리엄(28) 왕자와 다음달 29일 결혼하는 약혼녀 케이트 미들턴(28)이 대학 재학 중 자선 패션쇼에서 입었던 ‘시스루’ 드레스가 17일 오후(현지시간) 7만8000파운드(약 1억4200만 원)에 낙찰됐다.

데일리 메일은 이날 런던 소재 케리 테일러 경매장에서 시스루 드레스를 낙찰 받은 이가 ‘저지의 닉’으로만 알려진 사람의 대리인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대리인은 “닉이 미들턴의 시스루 드레스를 한 시대의 아이콘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그는 낙찰 소식에 매우 기뻐했다”고 말했다.

2002년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루스 대학에서 미술사를 공부하던 윌리엄 왕자는 어느날 미들턴이 모델로 나선 대학 자선 패션쇼에 참석하게 됐다.

윌리엄 왕자는 200파운드나 내고 친구들과 함께 무대 앞 VIP석을 차지하고 앉았다. 이윽고 미들턴이 무대 위를 걷기 시작했다. 까만 속옷에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시스루 드레스 차림이었다.
이를 본 윌리엄 왕자는 옆에 앉은 친구에게 “와우, 근사한걸”이라고 말했다. 당시 목을 빼고 미들턴만 바라보던 윌리엄 왕자의 사진이 화제가 된 바 있다.

시스루 드레스는 당시 패션을 전공했던 샬럿 토드(31)라는 학생이 만든 작품이다.

토드는 자선 패션쇼 이후 돌려받은 드레스를 지난 수년 동안 옷장에 넣어둔 채 까맣게 잊고 있었다.

그러다 윌리엄 왕자가 미들턴과 사랑에 빠진 사실을 알고는 다시 꺼내 잘 보관하게 됐다고.

경매인 케리 테일러는 애초 ‘왕자의 두 눈과 심장을 사로잡은 드레스 가치가 8000~1만 파운드에 이를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한국·일본·미국 등 세계 전역에서 뜨거운 관심이 쏟아지면서 경매는 2만 파운드로 시작됐다.

이날 경매에서는 고(故) 다이애나비가 입었던 옷 두 점 등 총 250점이 매물로 나왔다.

윌리엄과 미들턴의 결혼 계획 소식이 발표된 뒤 토드에게 드레스를 1000파운드에 팔라는 제의가 들어왔다. 하지만 그는 이를 거부했다.

토드는 이번에 거머쥔 거금으로 무엇을 할 생각이냐는 기자들 질문에 “전세에서 벗어나 집을 아예 사고 싶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미들턴이 겨우 10분 입었던데다 토드가 겨우 30파운드로 만든 시스루 드레스가 장차 최고 10만 파운드의 가치를 지니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니 저지의 닉도 손해볼 장사는 하지 않은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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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com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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