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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사고 회견중 이런 농담을.." 일본 국민 분노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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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 지진과 해일, 원자력발전소 폭발 등 잇단 재앙으로 일본 국민이 비탄에 빠진 가운데 한 TV방송사고가 온 일본 국민을 분노케 했다.

지난 12일 일본의 민영방송인 후지TV는 후쿠시마 1원전 1호기 폭발과 관련한 간 나오토 일본 총리의 기자회견을 생방송으로 중계하고 있었다. 이 방송 중 정체를 알수 없는 남녀간 대화가 같이 전파를 탔다.
남자로 추정되는 목소리가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또 원전관련 소식이야"라고 하자, 여자 목소리가 "새로운 정보도 없고 늘 똑같은 소식뿐"이라는 뉘앙스로 말을 받았다. 여자로 추정되는 목소리는 뒤이어 "웃긴다"라는 몰상식한 발언까지 일삼았다.

방송을 본 일본 국민은 분노에 휩싸였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발언의 주인공을 추측하거나 성토하는 목소리로 가득했으며 포털 뉴스에는 3000여개에 달하는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목소리의 주인공이 후지TV의 유명 아나운서들이라고 추정했으나 방송사측은 해당발언을 한 이들은 본 방송사의 직원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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