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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와인' 만든 그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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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에킨 피터마이클 총괄부사장(오른쪽)과 피터 케이 마케팅총괄담당자가 '이건희 와인'으로 유명해진 벨꼬뜨 와인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톰 에킨 피터마이클 총괄부사장(오른쪽)과 피터 케이 마케팅총괄담당자가 '이건희 와인'으로 유명해진 벨꼬뜨 와인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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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지난달 9일 이건희 삼성 회장은 자신의 칠순 잔치에 찾아온 삼성그룹 사장단에게 두병의 와인을 선물했다. 평소 즐기던 프랑스 와인 대신 그가 고른 와인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생산된 제품으로 '씨네 쿼 넌 레이블스 시라'와 '피터마이클 벨 꼬뜨 샤도네이'였다.

#지난 2009년11월 처음으로 한국을 찾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위한 환영 오찬장. 2종류의 와인이 식탁에 올랐다. 캘리포니아를 대표하는 샤토 몬텔레나 에스테이트 까베르네쇼비뇽과 피터마이클 라프레 쇼비뇽블랑이었다.
세간의 관심을 불러일으킨 이들 두 행사에 등장하는 와인인 '피터마이클'의 톰 에킨(Tom Eakin) 총괄부사장과 피터 케이(Peter Kay) 마케팅 책임자가 최근 방한했다. 아시아 시장에서 유일하게 한국에만 와인을 판매하고 있는 이들을 만나 '선택 받은' 비결을 물었다.

톰 부사장은 "품질면에서 월등할 뿐만 아니라 토양의 특성을 잘 반영했으며, 와이너리가 추구하는 비전 등을 인정받아 선택을 받은 것 같다"며 "특히 어떤 환경과 풍토에서 자랐는지를 명확하게 나타내주기 때문에 많은 수요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피터마이클은 매년 백악관에서 제공되는 여러 행사에 단골로 쓰이는 대표적인 와인이다. 피터 마케팅책임자는 "영국 인사가 백악관을 방문했을 때면 꼭 우리 와인이 쓰인다"고 덧붙였다.
영국과의 인연은 와이너리의 창업자인 피터 마이클 경으로 부터 시작한다. 영국인인 그는 지난 1975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와이너리를 운영하고자 7년 동안 포도농장에 알맞는 지형을 찾아다닌다. 1982년 나이츠밸리(Knights Valley)의 산기슭에 포도농장을 만들고 1987년부터 와인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반세기도 채 되지 않는 짧은 역사에도 작년 와인스펙테이터 선정 100대 와인 가운데 미국 와인 중 두번째 고득점을 올리게 된다. 모든 작업을 수작업으로 하는 프랑스식 전통 방식을 고수하기 때문이다.

한해 생산량이 20만병이 채 되지 않는 고급 컬트와인으로 국내에는 2007년부터 연간 360병 가량만 수입되고 있다. 최근 '이건희 와인'으로 알려지며 3배 이상 판매량이 늘었다.

이 와인의 가진 중요한 특징은 지형에 따른 기후의 차이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는 것. 이건희 회장이 선물한 벨꼬뜨 와인의 경우 동쪽을 향하고 있는 언덕에서 수확한 포도로만 만들어 남향 언덕 포도로 만든 와인보다 풍미가 강렬하며 매운(spicy)향이 난다.

톰 부사장은 "전통적인 와인생산과 산에 위치한 포도농장 등 독특한 특성을 가지고 전통적인 와인을 고집하는 것이 우리의 강점"이라며 "100년 이상 전통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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