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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교범에 나와 있는 전자전 전술은

최종수정 2011.04.18 14:45 기사입력 2011.03.07 09:59

북한군 교범에 나와 있는 전자전 전술은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북한이 최근 위성 위치정보시스템(GPS) 교란 전파를 발사한 가운데 7일 경기도 포천 승진훈련장에서 미 스트라이커부대 실사격 훈련이 예정되어 있어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날 "북한이 간헐적으로 교란전파를 발사하고 있지만 포병부대 훈련에 지장이 있을 정도는 아니다"며 "이런 수준의 교란 전파는 충분히 제어하고 극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 중"이라고 말했다.

군 당국은 북한이 현재 러시아에서 수입한 차량 탑재장비를 이용해 50∼100㎞의 범위에서 GPS 전파를 교란할 수 있는 '재밍(jamming.전파교란)' 능력을 보유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북한이 이런 능력을 바탕으로 키 리졸브 연습에 참여한 한.미 양국 군의 GPS 활용 장비에 대한 교란 능력수준을 측정하기 위해 전파를 발사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군 당국의 분석이다.

북한은 이미 전자전수행을 위해 인민무력부 예하 총참모부에 전자전국 및 전자전 대대를 창설해 전자전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부대는 평양권 및 전방군단에 배치운영하고 있는 등 전자전 실전능력까지 갖췄다.
북한군 전자전대대의 교범으로 쓰이고 있는 '전자전참고자료'에 따르면 "전자유도무기는 그 원리를 알고 전술기술적방위대책만 잘 세우면 부대와 대상물을 얼마든지 엄호할 수 있다"며 "미제침략군이 개발리용하고 있는 정밀유도무기들의 GPS수신기에 대한 장애를 조성하면 명중정확성을 떨구고 다른 곳에 유도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 교범은 지난 2005년 조선인민군 군사출판사에서 발행한 것으로 비밀문건으로 분류되어 있다. 책 앞페이지에는 김일성주석의 말을 인용해 "인민군대에서 전자전준비에 주의를 돌리라고 하여야 하겠습니다"라고, 김정일국방위원장은 "전자전준비를 잘하는 것은 인민군대의 싸움준비를 강화하는데서 매우 중요한 자리를 차지합니다"라고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또 교범에는 "적외선열원천에 자체유도되여 땅크, 장갑차, 갱도 등을 타격하는 적외선자체유도무기들은 가짜열원천을 만들어 유인기만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군은 교범에 전파장애탄도 소개했다.

교범은 "함선이나 비행기에서 상대측의 반전파탐지기미싸일타격으로부터 자체보호를 위하여 발사한다"며 "전파탐지기동작파장의 0.45배 되는 길이로 만든 알루미니음박지(쌍극자반사체)묶음으로서 해상이나 공중에 살포되면 전파반사체구름을 형성하여 미싸일을 유도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군사전문가들은 북한의 GPS 교란은 궁극적으로 KF-16 전투기에 장착된 GPS 정밀유도폭탄 JDAM과 같은 첨단 유도무기 무력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JDAM은 재래식 폭탄에 유도장치와 날개 키드를 장착해 스마트 무기로 변형시킨 정밀유도폭탄으로 GPS와 INS(관성항법장치) 유도 방식을 통해 주.야간 정밀 폭격이 가능하다.

특히 기상의 영향을 받지 않고 목표물까지 조준하지 않아도 스스로 목표물을 찾아가는 장점이 있어 북한 지역의 갱도 안 장사정포 등 다수의 주요 전략 표적을 동시에 무력화시킬 수 있는 최적의 무기체계로 평가받고 있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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