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엡손 "'정품 무한잉크 프린터'로 새로운 시장 개척"

최종수정 2011.03.03 17:02기사입력 2011.03.03 17:02

[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잉크젯 프린터는 '배보다 배꼽이 큰' 제품이다. 몇 년 쓰다보면 소모품인 잉크 카트리지 비용이 프린터 값을 넘어서 버리기 때문이다. 잉크를 다 쓰면 프린터를 버리고 새 것으로 사는 게 낫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다. 프린터 업체들이 프린터 가격을 낮추는 대신 소모품 판매로 수익을 보전하는 전략을 택하면서 이같은 현상은 더욱 가속화됐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무한잉크'다. 프린터 외부에 잉크를 담아 두는 대형 탱크를 설치하고 튜브로 연결해 사용하는 것이다. 탱크에 원하는 대로 잉크를 부어 쓸 수 있고 가격 역시 정품 잉크에 비해 훨씬 저렴해 소비자들에게 큰 환영을 받았다. 이 때문에 무한잉크는 프린터 업체들의 큰 골칫거리가 됐다. 한국HP 등 주요 업체마다 저가 잉크 출시 등의 대응책을 내놨으나 속수무책이었다.
(왼쪽부터) 카타기리 마사루 엡손 글로벌마케팅 센터장, 쿠로다 다카시 한국엡손 대표

3일 엡손이 세계 최초로 내 놓은 무한잉크 프린터 'L100'과 'L200'은 이 같은 고민의 결과물이다. 이 제품은 기존 잉크 카트리지 형태 제품과 달리 대용량 정품 잉크를 주입할 수 있는 잉크탱크를 프린터 외부에 장착한 제품이다. 무한잉크 프린터를 아예 본격적으로 출시한 것이다. 현재 국내 잉크젯 프린터 시장은 연 120만대 규모로 엡손은 이 중 2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기자들과 만난 카타기리 마사루 앱손 글로벌 마케팅 센터장은 "프린터를 무한잉크용으로 개조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며 "이런 고객들에게 어떻게 대응할지 고민해 왔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제품은 무한잉크를 사용할 때 발생하는 인쇄 품질 저하나 프린터 고장 문제를 해결했다는 설명이다. 엡손이 내 놓은 무한잉크 프린터는 기존 비정품 무한잉크에 비해 잉크가 새지 않고 먼지 등의 이물질이 유입될 유려도 없다는 것. 또한 정품 잉크를 사용하는 만큼 사후보장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지금까지 프린터 업체들은 비정품 잉크를 사용하다 발생하는 고장에는 수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았다.

엡손은 소모품 판매 수익이 줄어드는 만큼 무한잉크 프린터 시장 진출로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쿠로다 타카시 한국엡손 대표는 "사진 등을 고화질로 출력하거나 흑백만 사용하는 소비자, 대량의 출력물을 저렴한 비용으로 뽑고 싶어하는 소비자 등 다양한 시장이 존재한다"며 "잉크탱크 시스템을 갖춘 프린터는 순정 제품이 진입하지 못한 시장이었는데, 이번 제품 출시로 우리가 시장을 획득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마사루 센터장 역시 "고객의 선택 폭을 넓혀 주면서 사업범위를 키울 것"이라며 "기획 단계에서 원가 절감 노력을 통해 프린터 본체에 들어가는 비용과 잉크 가격을 동시에 낮출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엡손은 국내 시장에서 무한잉크 프린터를 3만대가량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엡손은 클라우드 서버를 이용, 언제 어디서나 인쇄물을 원하는 프린터에서 출력할 수 있는 '스마트 프린팅'제품 출시도 서두른다. 마사루 센터장은 "HP의 'e프린트'같은 스마트 프린팅 제품도 개발해 나갈 생각"이라며 "가까운 시일 내 스마트 프린팅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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