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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to Z] AFC 챔피언스리그는 어떤 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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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010 AFC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성남 일화,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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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2011년 아시아 프로축구클럽의 지존을 가리는 2011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가 본격적인 막을 올린다.

K-리그는 지난 시즌 챔피언 FC서울, 준우승팀 제주 유나이티드, 3위 전북 현대, FA컵 우승팀 수원 삼성 등 총 네 팀이 출전한다. 2008년 포항 스틸러스, 2009년 성남 일화에 이어 K-리그 클럽이 3회 연속 우승을 차지할 지가 관심이다.
K-리그 팀 가운데 제주가 1일 오후 3시 텐진 테다(중국)을 상대로 첫 스타트를 끊는다. 이후 수원이 2일 오후 6시 시드니FC(호주), 전북이 2일 오후 7시 산둥 루넝(중국), 서울이 3일 오전 0시5분 알 아인(UAE)과 각각 조별예선 1차전에 나선다.

▲ AFC챔피언스리그는 어떤 대회?

명실공히 아시아 최고의 프로축구대항전이다. 2002년 아시안클럽챔피언십, 아시안컵위너스컵, 아시안 슈퍼컵 등이 통합돼 하나의 대회로 재탄생됐다.
특히 2009년 대회부터는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를 본떠 그 규모가 확대개편됐다. 각 회원국 리그의 규모와 성적, 흥행 수준 등에 따라 32장의 본선 출전권을 차등 배부했다. 대한민국은 일본,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등과 함께 4장의 출전권을 배정받았다. 리그 규모가 작은 호주는 2장을 받았다.

K-리그는 정규리그 최종 1~3위 팀과 FA컵 우승팀에게 본선 출전권이 주어진다. 지난 대회 우승팀 성남 일화는 이번 대회 출전이 좌절됐다. K-리그 5위에 머무른데다 2009년부터 전대회 우승팀 자동 진출권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AFC 챔피언스리그는 우승 자체도 중요하지만 아시아 각국 리그의 자존심을 건 국가대항전의 의미도 담고 있다.

한국은 2002년 이후 지금까지 세 번의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2006년 전북, 2009년 포항, 2010 성남)을 차지했다. 일본, 사우디 아라비아(각 2회)를 넘어선 최다 우승 기록이다. 아시아클럽챔피언십의 역사를 끌어오면 격차는 더욱 벌어진다. 한국은 총 10회 우승으로 일본(5회), 사우디아라비아(4회)에 월등히 앞선다. 포항은 3회 우승으로 단일 클럽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 중이다.

▲ AFC 챔피언스리그는 어떻게 치러지나

본선 방식은 UEFA 챔피언스리그와 흡사하다. 각국 리그에 배정된 출전권을 획득한 32개 팀이 8개 조로 나뉘어 조별예선을 갖는다. 각 조 1,2위가 16강에 진출한다.

차이점도 있다. 16강전까지는 이동 거리 등의 문제로 서아시아와 동아시아가 별도로 경기를 치른다. 16강전은 5월 24, 25일 양일간 단판승부로 치러지며 원정 골 어드밴티지는 인정되지 않는다.

8강부터는 서아시아와 동아시아 구분없이 대진표를 추첨한다. 이동시간만 10시간 넘게 소요되는 장거리 원정도 불가피해지는 셈. 8강과 준결승은 홈 앤드 어웨이로 열리며 원정 다득점 규칙도 적용된다. K-리그는 지난해 동아시아에 배정된 4장의 8강 티켓을 싹쓸이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결승전은 11월 5일 단판 승부로 열린다. 그동안 중립구장에서 열리던 관행을 깨고 결승 진출국 중 추첨을 통해 한 곳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출전팀과 개최지의 괴리로 흥행에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 엄청난 규모의 우승상금

AFC 챔피언스리그의 최대 매력은 역시 우승 상금이다. 우승팀은 150만 달러(약 17억 원)의 상금을 받는다. K-리그 우승 상금이 3억 원이란 점을 생각하면 파격적인 액수다.

여기에 12월 8일부터 일본에서 열리는 FIFA(국제축구연맹) 클럽월드컵에 아시아 대표로서 출전 자격도 부여된다. 이 대회에는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팀 등 각 대륙별 클럽 챔피언이 총출동한다. 포항과 성남이 각각 2009년 3위, 2010년 4위의 성적을 올렸다.

상금규모도 엄청나다. 참가만으로도 100만 달러(약 11억 원)의 상금이 주어지고 우승할 경우 500만 달러(약 56억 원)까지 상금액이 늘어난다.

▲ 이영표와 최태욱, 이동국과 이정수의 맞대결?

AFC 챔피언스리그가 주는 또 하나의 즐거움은 해외 리그에서 활약 중인 태극전사와의 재회다. 이영표(알 힐랄), 이정수(알 사드), 조용형(알 라이안) 등 중동 3인방 모두 소속팀이 이번 대회 본선에 올랐다. 8강전 이후 K-리그 팀과 맞대결을 펼칠 수 있다. 지난해에도 당시 알 샤밥(사우디)에서 뛰었던 송종국(울산)이 전북과 8강에서 만났다.

이보다 앞서 J리거와의 대결이 기다린다. 대표팀에서도 활약 중인 김보경, 김진현이 포진한 세레소 오사카가 전북과 함께 G조에 편성된 덕분. 다음달 5일 오사카 홈에서, 5월 10일 전북 홈에서 각각 경기를 치른다.




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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