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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까지 나선 최중경 구하기

최종수정 2011.01.24 22:46 기사입력 2011.01.24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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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인사청문회 이후에도 매일 야당의 집중포화를 맞고 있는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 내정자의 장관 취임을 위해 이명박 대통령까지 나서 그 결과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21일 오후 민주당 소속인 김영환 국회 지식경제위원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 채택을 직접 호소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통화내용은 최 후보자가 장관이 돼 터키 원자력발전소 건설 수주 등에 집중적으로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부탁이라고 한다.

정치권에서는 이 대통령이 직접 전화를 했는지의 사실여부보다 장관 임명을 강행할 수 있는 이 대통령이 국회 상임위원장에 직접 부탁할 정도로 국회를 예우한 것이라는 평가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이런 최중경 구하기가 성공할지는 미지수다.

21일 통화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매일 한건 이상씩 최 내정자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면 낙마에 힘을 쏟고 있다. 실제로 최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은 이날로 무산됐다. 국회 지식경제위 소속 여야 의원들은 경과보고서 채택 시한인 24일 오후 국회에서 각각 브리핑을 갖고 최 내정자 경과보고서 채택을 위한 지경위 전체회의 개최가 여야간 견해차로 무산됐다고 발표했다.

한나라당은 "최 내정자가 장관으로서 직책을 수행하는 데 자질과 능력을 구비했을 뿐 아니라 도덕적으로도 큰 흠이 없다고 봐 경과보고서 채택을 위해 민주당을 설득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했다. 반면 민주당은 "최 내정자가 부동산 투기 의혹, 세금체납 등 부적격 사유가 너무 심해 경과보고서를 채택할 필요조차 느끼지 않는다"며 "이명박 대통령의 장관 지명 철회를 정식으로 요구한다"고 했다.
인사청문회법상 이날 자정까지 국회에서 경과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으면 대통령은 한 차례 청문보고서 송부를 요청한 뒤 채택 여부에 관계없이 임명절차를 밟을 수 있다. 정부는 오는 25일 최 내정자에 대한 경과보고서를 26일까지 보내줄 것을 국회에 공식 요청할 예정이다. 기한 내에 보고서를 받지 못할 경우 오는 27일께 최 내정자를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내정자와 함께 임명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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