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크리스마스' 박연선 작가 "이 드라마는 비주얼 드라마"

[스포츠투데이 강경록 기자]'화이트 크리스마스'의 박연선 작가가 "이 드라마의 캐스팅 기준은 신선함, 키, 비주얼이다"고 밝혀 좌중을 폭소케했다.

박연선 작가는 24일 오후 서울 마포에 위치한 서울 가든 호텔에서 열린 KBS2 드라마스페셜 '화이트크리스마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우리 드라마는 비주얼 드라마다"라며 "각 배역들의 캐스팅 기준은 신선함과 키, 그리고 비주얼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박 작가는 "새로운 얼굴로 신선함을 주는 것이 필요했다"며 "가장 고려한 것은 키였다"고 전했다. 또 "국내 최장신 드라마를 하고 싶었다"며 "배우들이 갖는 외모가 중요해 대본이 갖고 있는 약점을 보충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솔직하게 자신의 생각을 드러냈다.

이어 또 박 작가는 "제작 의도는 악(惡)이라는 것을 다루고 싶었다"며 "젊은 아이돌이 뭉쳐 있는 심리 미스터리물을 하면 재미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제작의도를 전했다.

덧붙여 박 작가는 "가장 애착이 가는 캐릭터는 가장 미움을 많이 받는 조영재 캐릭터다"며 "작가로서 가장 공감 가는 캐릭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 작가는 "누가 편지를 썼느냐는 것이 1부, 2부는 왜 편지를 썼는가라는 주제로 나뉘어져 있다"며 "학생들과 정신과 의사가 그 이유를 파헤쳐 나가는 과정이다"며 간략히 작품을 소개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박연선 작가를 비롯해 김용수 PD, 김상경, 백성현, 김영광, 이수혁, 곽정욱, 홍종현, 이 솜, 김현중, 성준, 정석원 등의 출연 배우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드라마 '화이트 크리스마스'는 외부로부터 고립된 입시 명문 사립 고등학교의 학생 7명이 같은 내용의 '자살편지'를 받은 후 겨울방학 8일 동안 학교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한편 KBS2 '화이트 크리스마스'는 오는 30일 밤 11시 15분 첫 방송된다.

스포츠투데이 강경록 기자 ro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