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전경련에서 '수출·투자·고용확대를 위한 대기업 간담회' 개최
24일 여의도 전경련 대회의실에서 열린 '수출-투자-고용 확대를 위한 대기업 간담회'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최태원 SK 회장, 이건희 삼성 회장, 정몽구 현대차 회장, 구본무 LG 회장.
[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삼성, 현대차, SK 등 국내 30대 그룹이 올해 113조원을 투자하고 11만8000명을 고용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의 공격 경영에 나선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24일 12시 전경련 대회의실(여의도 KT빌딩 14층)에서 이명박 대통령을 초청한 가운데 '수출·투자·고용 확대를 위한 대기업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올 투자금액 113조원은 지난 해 100조8000억원보다 12.2%가 증가한 수치이며, 11만8000명 고용 계획도 역대 최고 규모다.
30대 그룹은 또한 신성장 산업, 철강, 반도체·디스플레이, 에너지·발전, 운송, 정보통신·관광 등의 분야에서 투자를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R&D 부문에 전년보다 26.6% 증가한 26조3000억원을 투입키로 하는 등 신성장 동력 확보에 주력키로 했다.
투자확대에 따라 고용도 크게 증가해 30대 그룹의 올해 신규고용은 11만8000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30대 그룹은 지난해 연초 계획인 7만5000명을 넘어 10만7000명을 고용한 바 있다.
30대 그룹은 또 올해 수출 목표를 작년대비 16.9% 증가한 5130억 달러로 잡고, 현재 추진 중인 투자를 원활하게 진행하면서 글로벌 마케팅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 대통령을 비롯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정몽구 현대차 그룹 회장, 최태원 SK 그룹 회장, 구본무 LG 그룹 회장 등 주요 그룹 회장과 정병철 전경련상근부회장,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사공일 무역협회 회장 등 29명이 참석했다.
이정일 기자 jay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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