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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폰용 게임 '비중축소', 스마트폰 게임 '투자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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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탭으로 컴투스의 '홈런배틀 3D'를 플레이하고 있는 장면.

갤럭시탭으로 컴투스의 '홈런배틀 3D'를 플레이하고 있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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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올해 스마트폰 게임 분야에서 게임 업체들의 경쟁이 뜨거울 전망이다. 게임빌, 컴투스 등 기존 모바일 게임 개발사들은 일반 휴대폰 게임 비중을 줄이는 대신 스마트폰 게임에 주력할 계획이고 NHN 한게임 등 온라인게임 업체도 스마트폰 게임 전문 개발사를 설립해 시장 공략을 시작했다.

오픈마켓에 등록된 게임은 사전심의에서 제외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는 '게임 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 개정안 처리가 지연돼 국내 사용자들이 여전히 스마트폰 게임에 접근하는 데 불편을 겪고 있고, 심야시간에 게임에 접속할 수 없도록 하는 '셧다운' 제도를 스마트폰 게임에도 적용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관련 제도가 발목을 잡고 있는 상황이지만 산업에서는 차세대 게임에 대한 활발한 대응이 진행되고 있다는 얘기다.
14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컴투스, 게임빌 등 모바일 게임 전문 개발사들은 올해 스마트폰 게임에 주력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게임빌의 경우 기존에는 일반 휴대폰용 게임을 개발해 국내 통신사를 통해 먼저 출시하고 이를 다시 스마트폰게임으로 바꿔 글로벌 오픈 마켓에 출시해 왔으나,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개발 단계부터 스마트폰에 특화된 게임을 개발하겠다는 것이다.

게임빌 관계자는 "올해 스마트폰 게임 비중을 크게 늘릴 계획"이라며 "20여종이 넘는 스마트폰 전용 게임을 앱스토어 등을 통해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게임빌은 우선 '2010슈퍼사커'의 후속작인 '2011슈퍼사커'를 1월 중 스마트폰 게임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컴투스도 스마트폰게임 비중을 대폭 늘린 올해 게임 라인업을 발표했다. 컴투스는 올해 스마트폰 게임 31개와 일반 휴대폰용 게임 10개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애플 앱스토어를 기준으로 글로벌 오픈마켓에 스마트폰 게임 7개를 선보이고 일반 휴대폰용 게임은 14개를 출시했던 것과 비교하면 스마트폰 게임 비중을 대폭 확대한 것이다. 개발인력도 70% 이상이 스마트폰 콘텐츠 개발에 투입됐다.
컴투스는 우선 이미 전 세계에서 인기를 얻은 스마트폰게임 '홈런배틀3D'의 후속작인 '홈런배틀3D 2'를 상반기에 공개하고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등 신규 장르의 게임도 대거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해 스마트폰 게임에 1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NHN도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NHN은 지난 4일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게임을 전문적으로 개발하는 자회사 '오렌지크루'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NHN은 이 회사를 250여명 규모의 스마트폰 게임 전문 개발사로 키워나갈 예정이다.

NHN은 지난해 11월 향후 3년간 스마트폰 게임 사업에 총 1000억원을 투자하고 한국과 일본 양국의 모바일게임 역량을 집중, 오는 2011년까지 한·일 스마트폰 게임 시장의 1위 자리를 선점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당시 NHN은 총 30여종의 게임을 무료로 서비스하겠다고 발표했다.

박지영 컴투스 대표(왼쪽)가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에서 스마트폰, 태블릿PC, 스마트TV에서 구동되는 게임을 소개하고 있다.

박지영 컴투스 대표(왼쪽)가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에서 스마트폰, 태블릿PC, 스마트TV에서 구동되는 게임을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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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제도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는 등 제약이 여전히 많지만 이처럼 각 업체들이 스마트폰 게임에 주력하는 이유는 스마트폰 사용자의 급격한 증가와 더불어 태블릿PC, 스마트TV 등 게임을 적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 계속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컴투스가 올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11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의 삼성부스에서 스마트TV, 갤럭시탭, 갤럭시S에서 구동되는 게임으로 '홈런배틀3D'를 시연한 것은 이 같은 가능성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게임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게임은 태블릿PC, 스마트TV 등 관련 시장이 계속 확대되고 있어 올해부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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