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TV를 보면서 인터넷 검색을 자유자재로 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NHN, 다음, SK컴즈 등 국내 주요 포털 3사는 인터넷을 통해 각종 콘텐츠를 내려받을 수 있는 '스마트TV' 시장 주도권을 쥐기 위한 경쟁에 나섰다.
포털들은 스마트TV에 콘텐츠를 제공, PC·모바일에 이어 언제 어디서나 콘텐츠를 끊김없이 볼 수 있는 'N스크린' 시대를 열겠다는 목표다.
지난 달 국내 대표 인맥구축서비스인 '싸이월드'를 삼성 스마트TV에 오픈한 SK컴즈는 이번에 검색 앱까지 출시하면서 SNS를 비롯해 검색서비스까지 제공하게 됐다.
네이트 검색 앱은 스마트TV환경에 최적화한 검색 서비스로, 시청 중인 프로그램의 주요 키워드를 실시간으로 자동 추출해 방송에 특화된 검색 결과를 제공한다. 사용자는 방송 시청 중 네이트 검색 앱을 선택해, 프로그램과 영화의 정보를 곧바로 확인할 수 있다. 출연자 프로필과 관련 이미지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최길성 SK컴즈 최고컨버전스책임자(CCO)는 "삼성 스마트TV에 국내 대표SNS 싸이월드를 서비스한 데 이어 네이트 검색까지 지원하게 됐다"며 "향후 많은 이용자들이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SK컴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NHN(대표 김상헌)은 삼성전자와 협력해 다음달 스마트TV용 검색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다.
2월중 삼성 스마트TV에 적용되는 네이버 검색은 스마트 TV 이용패턴에 최적화해 사용자가 TV에서 쉽게 검색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용자는 시청 중에 제공되는 키워드에 관련된 방송 관련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으며, 직접 검색어를 입력해 궁금한 사항을 찾아 볼 수 있다. 또 네이버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와 TV용 통합검색 등 다양한 검색 서비스가 제공된다.
김은아 NHN 모바일 센터장은 "스마트TV 시장 진출은 웹과 모바일에 이어 새로운 스크린인 스마트TV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삼성전자와 검색 외에도 추가 적용될 서비스와 탑재 방식을 두고 적극적인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최세훈)도 삼성전자와 협력해 다음주 중 스마트TV용 검색 서비스에 대한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지은 다음 팀장은 "스마트TV 시장 진출은 하나의 콘텐츠를 여러 개의 디바이스(스크린)에서 시청할 수 있도록 하는 다음의 N스크린 전략의 일환"이라며 "현재 삼성전와 콘텐츠 협력에 대한 협의를 진행중이며 조만간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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