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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3G망에서 인터넷전화 차단조치 '일파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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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버, 스카이프 등 6일부터 3G에서 통화불가...사용자 대거 반발

스카이프를 뛰어넘는 혁신적 인터넷전화 서비스로 꼽히는 바이버. 하지만 KT의 3G망 인터넷전화 차단조치로 반쪽 서비스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다.

스카이프를 뛰어넘는 혁신적 인터넷전화 서비스로 꼽히는 바이버. 하지만 KT의 3G망 인터넷전화 차단조치로 반쪽 서비스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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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성훈 기자]이동통신사들이 3G 이동통신망을 거치는 스카이프나 바이브와 같은 무료인터넷 전화(VoIP) 서비스 차단에 나서 사용자들이 대거 반발하고 있다.

이동통신사들은 인터넷전화업체들이 자사 네트워크에 무임승차해 수익을 갉아먹는 만큼 차단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지만 사용자들은 장삿속에 눈 먼 이통사들이 혁신적 서비스의 등장을 가로막고 있다며 서비스 허용 청원나서는 등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는 이날부터 자사 3G망을 거치는 스카이프, 바이버, 프링 등 주요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차단했다. 이에 따라 월 4만 5000원 이하 스마트폰 정액 요금제 가입자들은 3G망을 거치는 인터넷전화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게 된다. 반면 월 5만 5000원 이상 정액제 가입자들은 요금제에 따라 제한적으로 3G망에서의 인터넷전화가 허용된다.

기존처럼 와이파이 서비스 지역에서의 인터넷 전화는 무료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아이폰을 비롯한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택하는 요금제가 4만 5000원이어서, 이번 조치로 상당수 사용자들은 인터넷전화 이용에 제한을 받게될 전망이다.
사용자입장에서는 통화료를 요금을 아끼기 위해 인터넷전화를 쓰려했더니 더 비싼 요금제에 가입할 것을 요구하는 셈이다.

이에 대해 KT는 인터넷전화업체들이 자사 통화수익을 잠식하기 때문에 제한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KT관계자는 "기존에 서비스되던 스카이프는 물론 최근 새롭게 등장한 바이버에 대해서도 6일부터 3G망을 거치는 통화의 데이터 패턴분석을 거쳐 차단에 들어간다"면서 "통신사업자들이 막대한 설비투자로 확보한 네트워크에 외부업체들이 무임승차하는 것은 통신업의 근간을 훼손할 수 있는 만큼 정당한 사용대가가 없는 경우 막아야한다는 게 우리 입장"이라고 밝혔다.

앞서 SK텔레콤 역시 지난 8월부터 데이터 무제한 정액제를 실시하면서 월 4만 5000원 이하 요금제 가입자들 대상으로 3G망의 인터넷전화를 차단해왔다.

이와관련 상대적으로 SK텔레콤보다 4만 5000원 정액제 가입자가 많은 KT 아이폰 사용자의 피해가 크다는 분석이다.

특히 4만 5000원 정액제 가입자의 기본 음성통화량(200분)이 부족해 이를 초과해 사용하는 경우가 다반사인 반면, 500MB인 데이터통화량은 절반이상 남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상당수 사용자들이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한 사용자는 "매월 남는 데이터통화량 중 일부를 인터넷전화로 보충해왔는데 이제 어렵게됐다"면서 "고객혜택과 개방형 서비스를 외치던 통신사들이 인터넷 전화를 제한한 것은 자사 수익을 극대화하기위한 말그대로 겉과 속이 다른 행보"라고 비판했다. 사용자들은 다음 아고라 등을 통해 3G망에서 인터넷전화 허용을 요구하며 집단 청원에 나섰다.

국내에서 100만명이상이 사용하는 스카이프는 물론 최근 선풍적 인기를 모은 아이폰용 무료 인터넷전화 애플리케이션 바이버(Viber)도 이번 조치로 출시되자마자 반쪽짜리 서비스로 전락하게 됐다. 바이버는 지난달 25일 처음 앱스토어 한국계정에 등록된 이래 2주만에 무료앱 다운로드 1위에 올랐다.

바이버는 아이폰내 전화번호 리스트를 자동으로 동기화해 가입자간 무료로 편리하게 통화할 수 있고 통화품질도 일반 이동전화에 버금가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그러나 KT의 조치로 대부분 사용자들이 이제 3G에서는 이용할 수 없게 됐다.



조성훈 기자 se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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