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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성 대표 "열심히 일해 성공하는 시대 끝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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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성 삼성전자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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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최지성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은 2일 "이제 열심히 일해서 성공할 수 있는 시대는 지났다"고 단언했다. 수원에 위치한 '삼성 디지털 시티'에서 사원 700여명이 함께한 가운데 열린 '워크 스마트 컨퍼런스(Work Smart Conference)'에서다.

최지성 대표는 이날 약 2시간 동안 사원들과 회사방침 및 근무환경에 대한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며 이 같이 강조하고, "회사 때문에 가정을 소홀히 하지 말고 개인의 삶과 업무를 균형 있고 스마트하게 관리해 업무 의욕을 높이는 것이 '워크 스마트'의 핵심가치인 만큼 자기계발은 물론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데 최선을 다하라"고 조언했다.
최 대표는 "최고경영자(CEO)가 생각하는 워크 스마트란 무엇인가?"라는 한 사원의 질문에 "우수한 인재들이 창의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효율적인 경영 시스템과 조직문화를 구축해 개개인이 자신의 분야에서 프로가 되어 가치 있는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대표에게 '개발'이란?"이라는 톡톡 튀는 질문에는 "'2010 자랑스런 삼성인상' 수상자 중에 갤럭시S, D램 개발자들이 대거 포함되어 있는 것에서 보듯이 연구 개발자 여러분들의 열정과 땀이 지금의 삼성전자를 있게 한 원동력이라는 자부심을 가져 달라"고 격려했다.

최 대표는 "부서간의 벽을 느낄 때가 많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부서간에 신뢰와 믿음이 없으면 이기주의가 만연할 수밖에 없다"면서 "서로 소통하고 협력해서 성과의 파이를 늘려가자"고 당부했다.
많은 연구원들은 이날 자리에서 '시장변화에 따라 제품은 다양화 되는 반면 제품사이클은 짧아져 창의적인 제품을 만드는데 어려움을 느낀다"고 고충을 토로했고, 최 대표는 "회사가 신규 인력 보강과 외부 파트너십 등 다양한 자원 투입을 하고 있으나, 정보기술(IT)업계 변화의 속도가 빨라 연구원들의 고충이 많음을 잘 알고 있다"면서 "지속적으로 창의적 연구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컨퍼런스에 참석한 한 사원은 "CEO와의 격의 없는 대화를 통해 회사방침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보고 평소 궁금하던 부분에 대해 경영층의 생각을 직접 들을 수 있는 유익한 기회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 대표는 맺음말에서 "오늘 여러분들이 말씀해 주신 의견들을 회사경영에 반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며 "회사가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창조적인 조직문화를 구축해 일하고 싶은 회사가 돼야 하며, 이를 위해 '워크스마트'를 체질화하고 앞으로도 사원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기 위해 더 많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진우 기자 bongo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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