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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대만 "태권도 판정 한국과 무관"..자국민에 자제 호소

최종수정 2010.11.22 15:34 기사입력 2010.11.22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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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대만 정부가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양수쥔의 실격패로 촉발된 대만 내의 반한 감정과 관련해 "이번 판정은 한국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우리 정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잉주 대만 총통은 21일 "비이성적 행동으로 무고한 사람들에게 피해를 줄 필요가 없다는 점을 전 국민에게 호소한다"며 자제를 호소했다.
외교소식통은 "대만 정부도 한국과 직접 관련이 없는 이 문제로 한국과 대만의 관계가 악화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며 "대만 정부가 이런 입장을 우리 정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대만은 지난 17일 여자 태권도 49㎏급 예선 1회전에 출전한 간판스타 양수쥔이 경기를 앞서가는 도중 발뒤꿈치에 공인되지 않은 센서 패치 2개가 발견돼 실격패당하자 배후에 한국인 태권도 임원들이 있다는 근거 없는 소문을 퍼뜨리며 반한 감정을 폭발했다.

체육위원회 건물 앞에서 태극기를 찢고 불태우거나 한국의 라면을 발로 짓밟고 가전제품 불매운동을 벌이는 등 혐한 감정을 확산시킨 것. 대만 정치인들까지 나서 반한감정을 부추겨 자칫 양국간 외교문제로 비화될 가능성도 엿보였다.
하지만 광저우 현지에선 대만의 주장이 억지라는 반응이다. 대만올림픽위원회도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에 공식 항의 서한을 보내긴 했지만 그 이상의 그 이상의 대응은 자제하는 분위기다.

양수쥔이 경기 전 1차 장비 검사를 받을 때는 충격 전달 센서가 있는 패치가 규정대로 발등과 발바닥에만 붙어 있었다. 하지만 경기 시작 직전 대회 시스템 운영자가 양수쥔의 발뒤꿈치에 1차 검사 때는 없었던 패치가 붙어 있는 것을 발견해 주심에게 알렸다. 경기감독위원회는 긴급회의를 열어 양수쥔이 앞서 있는 상황에서 실격패를 결정했다. 양수쥔이 의도적으로 속임수를 쓰려 했기 때문에 규정을 어겼기 때문.

대만 언론에서는 '한국이 대만 선수에게 불이익을 줬다', '한국이 중국과 짰다', '한국인 심판 H씨가 양수쥔 실격패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등의 보도를 했지만, 한국은 양수쥔의 체급에 선수를 내보내지도 않았고 해당 경기 심판진에도 한국인은 없었기 때문에 대만 측 주장은 사실무근인 것으로 드러났다.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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