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도 '화물폭탄' 반입 대비 초비상

G20앞두고 1일부터 테러의심국가에서 출발한 화물 전량 뜯어서 내부 검사키로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인천공항세관(세관장 안웅린)은 최근 예멘발 미국행 폭발물 항공반입사태와 관련해 1일부터 우리나라로 반입되는 테러의심국가 선적 항공화물을 전량 검사한다.

세관은 이를 위해 특송업체 등과 함께 민관합동비상상황반을 구성해 24시간 상시 감시체제에 돌입하는 등 특송화물 안전관리 대책을 수립했다.

세관은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여행자에 대한 보안검색 강화로 소포 등이 특송화물로 반입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평소 8% 검사율을 유지하던 것을 이날부터 15% 이상으로 상향 조정하는 한편, 중동·동남아시아 등 테러물품 반입이 의심되는 국가의 항공편 또는 송하인으로부터 들어오는 모든 물품에 대해서는 100%전량 개장검사키로 했다.

세관은 이날 오전 민관비상대책협의회를 긴급 소집해 특송업체에서 항공기 반입물품에 대한 출발지, 경유지, 송수하인, 품명을 사전 프로파일링(Profiling)해 세관에 정보제공토록 협조를 요청했다.

아울러 특송화물 종합감시시스템을 통해 화물반출입, X-ray 검색 등 진행과정을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특히 실제 상황에 준해 보안기관 등 관련기관 합동으로 X-ray 검색과정을 모니터링하고 폭발물 적발 처리 훈련도 실시 할 예정이다.



김봉수 기자 b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