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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원 "군복무 2년 공백, 전혀 아깝지 않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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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원 "군복무 2년 공백, 전혀 아깝지 않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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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은지 기자]'물 만난 배우'가 있다. 바로 영화 '전우치'와 '의형제'를 연속으로 흥행에 성공시키면서 연기력과 스타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강동원이다. 이 같은 과정에서 강동원은 '꽃미남' 배우의 한계를 탈피해 '연기도 잘하는 배우'로 변모했다. 최고의 전성기에 오른 강동원이지만, 잠시 연기 활동을 쉬어야 한다. 군 복무라는 과제가 남아 있는 것이다.

◆ 2년의 공백, 무섭거나 부담되진 않아요
영화 '초능력자' 개봉을 앞두고 27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아시아경제 스포츠투데이와 인터뷰를 진행한 강동원은 그동안 항상 거론돼 왔던 군대에 대한 이야기를 솔직하게 들려줬다.

"주변에서 '2년간 공백이 무섭지 않냐. 아깝겠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세요. 하지만 전 전혀 아깝지 않아요. 무섭다거나 아깝다고 생각해본 적은 한 번도 없어요. 많은 분들이 '강동원은 지금이 한창인데'라고도 하시는데 그렇게 생각하지도 않고요. 군대에 대한 부담감은 전혀 없습니다."

군대란 대한민국 남자라면 누구나 가는 곳이지만 활동의 공백을 가져야 하는 연예인에게 있어서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연기자가 됐건 가수가 됐건 2년이라는 공백기는 엄청나다. 대중들에 잊힐까 걱정되는 것은 당연한 일. 하지만 강동원은 덤덤했다.
"군대와 관련된 생각은 그저 빨리 복귀하고 싶은 마음뿐입니다. 계속 일이 좋아지고 있고 일중독에 빠져있기에 현장 복귀에 대한 생각이 가장 크죠. 열심히 군 생활 하다가 더 좋은 모습을 복귀하면 되는 거니까요. 한동안 제가 사라졌다고 한들 '강동원'이 사라지는 건 아니잖아요."

◆ 하고 싶은 게 많아진 지금, 자신 있게 모든 것을 발산하고 있어요

강동원 "군복무 2년 공백, 전혀 아깝지 않다"(인터뷰) 원본보기 아이콘

'초능력자'는 강동원에게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이 될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특별히 다르지는 않았다. 그는 "모든 작품이 소중했다"며 "다만 지금 시기에 하고 싶은 것들이 많아졌을 뿐"이라고 말했다.

"작품을 하는데 군대를 염두에 두고 찍진 않습니다. 제가 해외에 1년 나가있을 거니까 그걸 고려하면서 연기하진 않잖아요. 똑같아요. 다만 조금 다른 게 있다면 '의형제'가 끝난 뒤 해보고 싶은 것이 많아졌다는 것입니다. 그 전까지는 무조건 흡수했다고 하면 지금은 하고 싶은 것이 생기는 단계예요. '카멜리아'를 찍을 때 하고 싶은 것에 대해 실험을 했어요. 재미있고 좋았죠. 훨씬 더 많은 것들을 자신있게 발산한 것 같아요."

그는 군대를 덤덤하게 또 당연히 거쳐야 할 과정으로 기다리고 있었다.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이라고 정해둔 건 아니었지만 한 작품 한 작품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자신의 모든 것,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전우치' '의형제' '초능력자'는 그렇게 완성된 영화다. 관객들은 그렇기에 그의 연기에 감탄했고 즐거워했다. 이것이 '배우 강동원'을 만든 저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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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은지 기자 ghdpssk@
스포츠투데이 사진 이기범 기자 metro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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