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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FF+10] 김지운 감독 “다음 영화는 <다이하드>류의 액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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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FF+10] 김지운 감독 “다음 영화는 <다이하드>류의 액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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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운 감독에게 2010년은 어떻게 기억될까? 영화 <놈놈놈>에 이어 크랭크인에 들어간 <악마를 보았다>는 본인이 각본을 쓰지 않은 첫 영화였고, 자신을 “극단으로 몰아 넣을” 만큼 심리적으로 힘든 작품이었다. 게다가 완성한 영화는 두 번이나 제한상영가 판정을 받으며 그를 “미쳐 날뛰게” 만들었다. 그리고 우여곡절 끝에 개봉한 <악마를 보았다>의 평은 극단적으로 갈렸다. 9일 제 15회 부산국제영화제(이하 PIFF)에서 이리저리 잘려 나갔던 <악마를 보았다>가 온전한 모습으로 관객과 만났다. 제대로 된 악마와 함께 PIFF를 찾은 김지운 감독에게 그간의 이야기를 들었다.
*이 기사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10LOGO#> 감독판 <악마를 보았다>가 예매 시작 9초 만에 매진될 정도로 반응이 좋았다. 개봉 당시에는 마음고생도 심했는데 소감이 남다를 것 같다.
김지운 감독
: 애초에 개봉했던 <악마를 보았다>는 크게 본질의 차이는 없다하더라도 ‘아, 이제 완성이다’라고 생각했던 걸 타의에 의해 훼손된 채 보여준 거였다. 누가 그러더라. 미술로 본다면 그림을 훼손한 거나 마찬가지라고. 완성된 그림을 훼손했다면 그건 일종의 범죄 아닌가? 국가기관의 이름으로 한 개인과 산업의 상품을 훼손한 거란 생각이 들었다. 온전한 상태의 영화를 국내 관객들에게 보여줄 수 있어서 기쁜 동시에 시원섭섭하다. 책에서만 봤던 검열을 당한 거니까. 흘러간 옛 이야기나 전설 같은 일을 직접 당했지. 영화 한 편 하면서 별 걸 다 겪는구나 싶기도 하고. (웃음) 역사는 진화, 진보한다고 생각했는데 거꾸로 돌아가는 경우도 있는 것 같다.
<#10LOGO#> 개봉 당시 국내의 엇갈린 평과는 다르게 해외, 특히 북미지역의 반응이 좋다. 토론토영화제에서도 반응이 뜨거웠다고 들었는데 직접 체감한 현지 분위기는 어땠나.
김지운 감독
: 영화가 끝나고 극장 안으로 들어가면 느껴지는 게 있다. 꽉 차는 듯한 느낌이랄까? 최근 몇 년 동안 다녔던 영화제 중에서 가장 후끈한 반응이었다. 토론토는 칸처럼 기립박수가 하나의 형식으로 자리 잡은 곳도 아닌데 다들 기립박수를 치더라. (웃음) 그런 느낌을 받은 건 처음이었다. 국내에선 <악마를 보았다>가 나왔을 때 평이 극단적으로 갈리긴 했지만 해외에서 좋게 본 사람은 내 최고작으로 치는 사람도 많고.

“영화를 만든다는 것이 얼마나 섬세한 작업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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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LOGO#> 그런데 이번 감독판은 인육과 관련된 대화 부분을 제외하고는 제한상영가 판정을 받은 게 의아할 정도로 개봉판과 차이가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김지운 감독
: 물리적으로는 경철과 태주가 인육에 대한 대화를 나눈 부분이 첨가된 것이 제일 크다. 주변을 모니터한 결과로는 이번 버전이 훨씬 좋다고 하더라. 심지어 다른 영화를 본 것 같다는 얘기도 있고. 영화라는 게 참 신기한 것 같다. 몇 개의 호흡만 바꿔도 다른 맛을 낸다. 조리법에 비유하자면 재료와 가열온도 차에 의해 음식 맛이 확 달라지는 것처럼. 영화를 만든다는 것이 얼마나 섬세한 작업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됐다. 다만 많은 사람들이 경철과 세정의 섹스 신이 빠진 걸 아쉬워하더라. (웃음)

<#10LOGO#> 안 그래도 그 부분이 의아했다. 개봉판에서는 그 둘의 전사를 들어냈는데 감독판에선 아예 섹스 신 자체가 빠져있더라.
김지운 감독
: 시간적인 것도 있었고 타이밍이 좀 안 맞더라. 수현이가 차 안에서 그들의 대화를 엿듣다가 나오는 게 식사의 끝 무렵인데 섹스 신을 그 사이에 집어넣으니까 타이밍의 문제가 있더라. 또 그 장면으로 노린 것은 가학적인 섹스를 통해서 경철의 무자비함이 드러나는 거였는데 찍힌 건 세정이가 더 적극적이더라. (웃음) 그런 느낌이 강렬해서 그 순간에는 경철이 캐릭터보다 세정이가 더 도드라지는 것 같기도 했고. 큰 이유는 아니지만 또 하나 덧붙이자면 개봉판을 편집할 때 둘의 관계에 대한 설명이 생략되면서 강간이 화간으로 바뀌는 것처럼 보였다더라. 그래서 어떻게 강간당하는 여자가 좋아할 수가 있냐 하는 얘기들이 있었다. 그렇다고 해서 둘의 관계 설정을 다시 붙이기도 뭐하고. 그래서 그런 불필요한 오해를 없애려고 했다. 근데 없애놓고 보니 깔끔해진 반면에 끈적한 육식의 느낌이 덜하더라. 또 그 장면을 인상적으로 본 관객들이 아쉬워해서 DVD에는 다시 넣을까 한다. (웃음) 어쩌면 DVD가 진짜 완전한 감독판이 되지 않을까?
<#10LOGO#>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선보인 감독판 <악마를 보았다>는 개봉 당시 극장에서 봤을 때보다 영화 자체에만 더 집중할 수 있어서 좋더라.
김지운
: 원래 내 영화는 두 번 봐야한다. 시간이 흐르면 더 좋아진다. (웃음)

<#10LOGO#> 왜 그럴까하고 생각해보니까 처음 보았을 때는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어서 영화를 온전히 즐기지 못했던 것 같다. 고어성은 예상 외로 짙은 편은 아니었는데 채도나 콘트라스트를 떨어뜨려서 강조한 음습한 분위기가 시종일관 지속되어서 짓눌리는 느낌이었다. 오히려 본격적으로 피가 튀는 난도질 부분에선 안도가 될 정도로.
김지운 감독
: 영화가 처음 나왔을 때는 잔인하고 끔찍하다는 이슈에만 포커싱이 되어서 긴장이 되는데 지금은 이 영화에 대한 여러 가지 반응과 논의들이 진행되면서 거리감이 생겨서 그런 것 같다. 그런데서 자유로워지면서 영화 자체를 즐길 수 있는 분위기로 갔고. 영화의 요소를 즐길 수 있게 된 것 같다.

<#10LOGO#> 그러다보니 의문점들이 더 생기더라. 사실 마지막, 경철을 사형시키는 수현의 방법이 굉장히 독창적인 반면 가족의 손에 의해 죽음을 당하는 것이 경철이라는 인물에게 과연 복수가 될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김지운 감독
: 어쩌면 마지막엔 수현도 그 방법이 경철에게 복수가 될지 안 될지는 몰랐을 거다. 복수라는 거 자체가 성공한다고 해도 허망할 수밖에 없다. 잃은 것에 대한 보상을 받으려는 것이니까. 그래서 수현이가 느꼈던 살아남은 자들의 슬픔 같은 걸 더 강조하려고 했고. 정말 가슴이 찢어지는 건 살아남은 사람, 가족들이거든. 수현은 자신이 겪었던 심리적 고통을 경철에게 육체적 고통으로 가했는데, 마지막에 그게 잘못된 판단이었단 생각이 들어서 찰나나마 심정적인 고통, 가족에게 전이되는 고통을 주고 싶었던 거였다. 그리고 그건 복수라기보다는 저주라고 밖에 할 수 없을 것 같다. 마지막에 수현이가 경철에게 “니가 죽어서도 고통스러웠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그건 “앞으로 좀 더 고통스러워질 거야”처럼 공포감을 주는 협박이 아니라 저주다. 결국 마지막에는 저주를 내릴 수밖에 없는 복수자의 딜레마를 표현하고 싶었다. 한편으로 가족들에 의해서 죽음을 맞는 복수는 수현 스스로도 이것만은 안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을 거다. 자기가 당했던 걸 똑같이 돌려주는 거지만 가족들은 어떻게 되겠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복수를 한 게 수현이가 악마와 결탁하는 순간이었고, 악을 응징하기 위해 결국 악이 될 수밖에 없는 벼랑 끝에 선 상태라고 할 수 있다.

<#10LOGO#> 그 순간이 바로 악마를 보게 되는 순간인 건가?
김지운 감독
: 그렇지. 어쩌면 수현은 마지막에 구원받고 싶었을지도 모른다. 윤리적으로 정당성을 부여받을 수 없는 복수이긴 하지만 그 순간엔 거기까지 가고 싶지 않았을 거다. 악마가 될 수밖에 없는 상황까지 가게 된 남자의 처절하고 슬픈 복수극이 거기서 나오지 않나 생각한다. 그게 결국은 자기와의 싸움 같은 건데 경철이가 어떤 일말의 후회를 가지고 있는지, 정말 고통스러웠을지는 모르지만 수현은 해볼 거 다 해본 상태에서 마지막으로 결정한 거다. 결국 파괴된 한 남자에 대해 그 장면을 통해서 얘기하고 싶었다.

“쓸쓸함은 내 영화의 인장”


<#10LOGO#> 그럼 마지막에 수현의 눈물은 무엇이었을까? 악마가 된 자신에 대한 연민일까?
김지운 감독
: 여러 가지가 있겠지. 복수를 완전히 끝냈다는 쾌감과 동시에 균열된 자기의 내면들, 내가 왜 이렇게까지 됐지? 왜 나한테 이런 삶이 떨어졌을까하는 자괴감, 자멸감 같은 복잡한 느낌들이 들었을 거다. 그 눈물은 자기 연민일 수도 있는 거고, 힘든 복수 끝에 오는 허탈함일 수도 있다.

<#10LOGO#> 그런 복수가 주는 허탈함과는 반대로 <악마를 보았다>에선 유난히 김지운 특유의 유머가 도드라진다. 이질적이라고 할 만큼. 경철이 군인들과 마주친다든지 태주가 손에 박힌 송곳을 빼려고 할 때 손잡이만 빠진다든지. 고집스럽다고 할 정도로 유머 감각을 발휘했는데. (웃음)
김지운 감독
: 그건 순간적으로 스파크가 일어나는 느낌으로 오는 거라 영화와 맞는지 안 맞는지는 나도 모르겠다. (웃음) 그냥 그게 굉장히 찌릿찌릿하게 와서 넣은 거다. 근데 그게 삶을 사는 모습이지 않을까? 우리의 일상에서는 아주 심각한 순간에도 엉뚱하고 우스꽝스러운 느낌들이 생기는 거니까. 그리고 인생은 가까이 들여다보면 비극이지만 한 발짝 떨어져서 보면 희극이 아닌가?

<#10LOGO#> 그런 유머와 함께 김지운 영화 특유의 분위기라 할 수 있는 쓸쓸함 또한 여전했다. 피와 살점이 난무하는 상황이라면 피비린내가 진동할 텐데 영화의 오프닝부터 묘하게 쓸쓸한 정서가 흐르더라.
김지운 감독
: 원래 내 영화가 다 쓸쓸하지 않나. 코미디인 <반칙왕>도 그랬고, <장화 홍련>이나 <달콤한 인생>은 쓸쓸함 그 자체고. 심지어 <놈놈놈>까지도 쓸쓸하게 끝나니까. (웃음) 그 쓸쓸함이 나의 인장 같은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내가 세상을 되게 쓸쓸하게 산다. (웃음) 인생은 어차피 쓸쓸한 거라고 생각하니까 애써 피하려고 하진 않는 거 같다. 그냥 어차피 쓸쓸한 건데 라고 생각하는 거지.

<#10LOGO#> 올해 초 <악마를 보았다> 촬영 중에 “예전에는 다른 건 몰라도 영화 만들 때만큼은 힘이 났는데 요즘은 영화 만드는 게 재미가 없다”고 하셨다. 그 상태가 영화를 다 만들 때까지도 계속되었나?
김지운 감독
: <악마를 보았다> 같은 경우는 그랬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일단 영화의 내용이나 분위기 탓이 가장 컸다. 복수로 미쳐가는 남자와 미친 놈, 끊임없이 희생당하는 사람들의 얘기니까 극단적으로 스스로를 채근했다. 거기다 복수극을 아주 박진감 있게 표현해야 되니까 더 힘들었지. 여태까지 만들었던 영화중에서 장르에 대한 로망이 가장 덜 하기도 했고. 그리고 너무 쉬지 않고 계속 일만 해온 거 같아서 피로가 축적된 상태였다. 일정도 타이트하고 지친 상황에서 뒤가 막혀있으니까 심리적으로 압박을 많이 받았다. 게다가 다 만들고 나서도 제한상영가를 두 번씩 받았고. 그리고 내가 쓴 작품이 아니어서 재단사처럼 남이 부탁하는 것을 정확한 치수로 딱 떨어지게 만들어 내야한다는 강박이 생기더라. 영화적인 유희보다 정밀하게 재단해서 맞춤형으로 딱 맞게 내놓아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다. 내가 그 안에서 놀지 못했던 영화였던 거 같다.

“할리우드 영화는 내년 4월에 들어갈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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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LOGO#> 그럼 영화를 끝내놓고 그런 문제들이 해소된 지금 상황에선 어떤가?
김지운 감독
: 지금은 빨리 영화를 만들고 싶다. 얼마 전에 <검우강호>를 봤는데 무협영화를 만들고 싶더라. 진짜 무협영화 하나 만들까? (웃음) <놈놈놈2>를 무협으로 만들면 재밌을 것 같다. <검우강호>가 서부극의 악당전이나 옛날 쿵푸 영화의 악인전 같은 느낌이 있던데 그런 식으로 영화를 만들면 재밌을 거 같더라. 그런 영화적 로망이 생겼다.

<#10LOGO#> 성격상 그런 순간이 많지 않았을 것 같은데 살아오면서 복수하고 싶었던 순간이 있나?
김지운 감독
: 이번에 심의가 그렇게 났을 때? (웃음) 한 번도 이 문제에 대해 강력하게 어필하거나 저항하거나 하지는 않았다. 어쨌든 개봉이 코앞이니까 미쳐 날뛰고, 폭발 일보 직전이었는데도 스스로를 눌렀다. 제작자, 투자자 입장을 다 받아들이면서 내가 알아서 삭제하다 보니까 힘들더라. 스스로 내 영화에 검열을 하는 게 정말 보통 괴로운 게 아니더라. ‘이거 괜찮나? 더 잘라야 하나?’ 고민하는 와중에 더 잘랐으면 하는 주변의 바람 같은 것도 느껴지고. 그런 것들이 정말 견디기 힘들었다. 처음으로 영화 만들면서 얼굴을 붉히고 언성을 높혔다. 근데 뭐 지나간 거니까. 아까 말했듯이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지만 떨어져서 보면 희극이겠지. (웃음)

<#10LOGO#> 다음 영화는 기분전환도 할 겸 밝은 작품 하고 싶다고 했는데 뭔가 떠오르거나 끌리는 게 생겼나? <맥스 앤드 정크맨>은 시나리오를 미국에 보내놓은 상태라고 했는데.
김지운 감독
: <맥스 앤드 정크맨> 시나리오는 거의 그린 라이트가 들어올 정도로 완성이 됐는데 캐스팅 문제로 촬영이 늦춰지면서 다른 영화가 먼저 치고 들어왔다. 아직 다 확정된 건 아니지만 일단은 <라스트 스탠드>가 내년 4월부터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약간 경쾌하고 콘셉트 상에는 어두운 부분이 없는 액션영화다. 음... <다이하드>류의 영화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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