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들은 4대강 사업이 수질개선은커녕 수질을 엉망으로 만들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홍영표 민주당의원은 환경영향 평가서 습지 훼손 면적을 의도적으로 축소한 게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홍 의원은 "환경영향평가서의 습지훼손지역은 전체 습지면적의 54.1%에 달했으나 보완된 환경영향평가서에는 훼손면적이 28.1%로 급감했다”며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4대강 사업으로 인해 습지 훼손면적이 과다하다는 지적을 피하고자 의도적으로 훼손면적을 축소하였고, 대구지방환경청은 이를 묵인했다”고 말했다.
같은 당 이미경, 이찬열, 홍영표 의원은 낙동강 17공구에서 불법 매립 폐기물 1,000톤 이상 발견된 사실을 공개했다. 지난 9월 30일에 8~10공구에서 폐기물 발견 이후, 수천톤의 폐기물이 또다시 발견된 것. 지난 9일, 낙동강 17공구 창원북면 신천하류 지점에서 1,000톤 이상의 폐기물이 불법 매립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히면서 의원들은 4대강 사업 즉각 중단을 요구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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