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은지 기자]"명보극장 기부, 숙원사업이다"
원로배우 신영균은 5일 오후 서울 중구 초동 명보극장(명보아트홀)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500억 원 규모의 사재를 기부한 배경과 소망을 함께 드러냈다.
"기부에 대해 오랫동안 생각해 왔다. 나이를 먹어가며 좋은 일에 대해 자꾸 생각하게 되는 것 같다. 80세를 넘기면서 '인생의 마무리를 좋게 해야지'라는 생각을 해온 결과 기부를 하기로 마음먹었다. 기부 대상을 '명보극장'으로 잡은 것은 내게 큰 의미가 있는 건물인 까닭이다.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을 기부하는 것은 글자 그대로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명보극장은 신영균 인생의 전부라고 봐도 무방하다. 그는 그 안에서 쌓은 여러 가지 추억들을 떠올렸다. 그 속에는 자신에게 명보극장이 돌아온 이유도 담겨 있었다. 그것은 '영화인들의 꿈'이었다.
신영균은 1928년 황해도 평산에서 태어나1960 '과부'로 데뷔, '빨간마후라의 사나이' '미워도 다시 한번'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연산군' 등으로 294편의 작품을 남기며 1960년대 국내 영화계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제9회 아시아영화제 남우주연상(1962년)과 제1회 대종상영화제 남우주연상, 청룡영화제 남우주연상(1969년)을 수상하며 시대의 핫 아이콘으로 활약을 펼쳤다.
스포츠투데이 이은지 기자 ghdpssk@
스포츠투데이 박성기 기자 musict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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