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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균 "명보극장 기부는 숙원사업"(인터뷰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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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균 "명보극장 기부는 숙원사업"(인터뷰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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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은지 기자]"명보극장 기부, 숙원사업이다"

원로배우 신영균은 5일 오후 서울 중구 초동 명보극장(명보아트홀)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500억 원 규모의 사재를 기부한 배경과 소망을 함께 드러냈다.
500억 원이라는 거대한 규모의 건물을 기증한 신영균. 그는 어떤 생각으로, 또 언제부터 기부에 대한 마음을 굳혔을까.

"기부에 대해 오랫동안 생각해 왔다. 나이를 먹어가며 좋은 일에 대해 자꾸 생각하게 되는 것 같다. 80세를 넘기면서 '인생의 마무리를 좋게 해야지'라는 생각을 해온 결과 기부를 하기로 마음먹었다. 기부 대상을 '명보극장'으로 잡은 것은 내게 큰 의미가 있는 건물인 까닭이다.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을 기부하는 것은 글자 그대로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명보극장은 신영균 인생의 전부라고 봐도 무방하다. 그는 그 안에서 쌓은 여러 가지 추억들을 떠올렸다. 그 속에는 자신에게 명보극장이 돌아온 이유도 담겨 있었다. 그것은 '영화인들의 꿈'이었다.
"극장 소유는 영화인들의 꿈이다. 나 역시 그런 꿈을 계속 꿔왔다. 특히 60년대에는 서울에 개봉관이 10여개밖에 없었다. 150개 이상 쏟아지는 영화들을 감당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숫자였다. 추석과 같은 명절에 극장 잡기는 말 그대로 '하늘에 별 따기'였다. 극장에 대한 꿈을 계속 꾸고 있을 때 내가 운영하던 명보제과점 바로 옆에 명보극장이 있었고 이를 인수하며 결국 그 꿈을 이뤘다. 무엇이든 간절히 바라고 노력하면 언젠가는 이뤄지는 것 같다."

신영균은 1928년 황해도 평산에서 태어나1960 '과부'로 데뷔, '빨간마후라의 사나이' '미워도 다시 한번'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연산군' 등으로 294편의 작품을 남기며 1960년대 국내 영화계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제9회 아시아영화제 남우주연상(1962년)과 제1회 대종상영화제 남우주연상, 청룡영화제 남우주연상(1969년)을 수상하며 시대의 핫 아이콘으로 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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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은지 기자 ghdpssk@
스포츠투데이 박성기 기자 musict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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