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영 장관은 5일 국회 국방위의 국방부와 합참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대북 심리전을 대국민 약속대로 시행해야 하지 않느냐'라는 한나라당 정미경 의원의 질의에 대해 "과거에 (북한지역에) 라디오를 많이 보냈다"며 "이번에도 대북 전단 살포 작전과 겸해서 라디오의 물포(물자살포) 작전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대북심리전은 ▲전단지 작전 ▲확성기설치 ▲라디오방송 크게 3가지로 나눠볼 수 있다.
전단지에는 천안함관련 함동조사단의 조사내용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동향을 포함하기로 했었다. 또 한국의 국제적입지는 물론 동맹국들의 제재동의안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확성기를 통한 대북심리전은 휴전선 일대 94곳에 설치된 대북 확성기와 11개 지점의 대형 전광판을 관리하는 국군심리전단이 다시 임무를 맡게된다. 또 대북 심리전 수행을 위해 1991년 3월 창설된 국군심리전단의 임무나 기능은 재조정됐다. 국군심리전단은 대북방송 당시 최신가요 방송과 시사뉴스 전달 등을 방송하고 북한군의 귀순을 유도해 사기를 떨어뜨리는 임무를 맡아왔다.
김 장관은 "대북 확성기를 11곳에 설치한 것으로도 북한에 심리적인 압박을 가하고 있다"며 "북한의 새로운 도발이 있고 북한을 압박해야 한다는 정치적인 판단이 있을 때는 확성기 방송을 시행하고 인쇄되어 있는 대북전단을 즉시 살포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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