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축구국가대표 감독, 선수 시절 맹활약 공통점..."자동차와 축구 이미지 비슷해"
차범근과 허정무, 두 축구 영웅이 자동차와의 각별한 인연으로 라이벌전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똑같이 축구 국가대표 감독을 역임한 차범근 감독과 허정무 감독은 각각 폭스바겐 페이톤과 GM대우 알페온 홍보대사로 나서면서 그라운드 밖 경쟁이 불붙었다.
앞서 차범근 전 감독은 7일 폭스바겐코리아가 출시한 뉴 페이톤의 1호차 주인공 겸 홍보 대사로 위촉됐다. 차 감독은 "지난 2002년 독일에서 처음으로 페이톤을 시승했을 때 느낌을 잊을 수 없어 2007년 한국에서 페이톤을 구입했다"며 "또 다시 신형 페이톤을 탈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차 감독과 허 감독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1호차 주인공'이 되면서 두 사람의 라이벌 관계 만큼이나 페이톤과 알페온에 쏠리는 관심도 커가고 있다. 물론 두 차종은 가격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어 시장이 겹치지는 않는다.
업계 관계자는 "똑같이 국가 대표 감독직을 수행했으며, 선수 시절 맹활약하면서 라이벌 구도를 형성한 두 사람이 신차 홍보 대사에 나선 것 자체가 흥미로운 현상"이라면서 "축구의 역동적인 이미지가 자동차 홍보대사와 맞아떨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이정일 기자 jay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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