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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스, 애플TV 등 신규 서비스 대거 공개

최종수정 2010.09.02 11:36 기사입력 2010.09.02 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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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명진규 김철현 기자]4년전 스마트TV 시장에 '애플TV'를 내 놓았다가 참패를 당한 스티브 잡스가 다시 '애플TV'를 꺼내 들었다. 잡스는 아이폰4급의 성능을 갖춘 신형 아이팟과 아이폰 운영체제(OS) 업데이트도 함께 내 놓아 전 세계 애플팬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애플은 1일(현지시간)샌프란시스코 YBCA시어터에서 신제품 행사를 갖고 새로워진 '애플TV'를 비롯해 신형 아이팟, 아이튠즈와 아이폰 OS 업그레이드 내용을 발표했다.
 스티브 잡스 애플 CEO가 1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브에나센터 예술극장에서 셋톱박스 형태의 '애플TV'를 비롯해 신형 아이팟 등 신제품을 발표하고 있다.

 스티브 잡스 애플 CEO가 1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브에나센터 예술극장에서 셋톱박스 형태의 '애플TV'를 비롯해 신형 아이팟 등 신제품을 발표하고 있다.


잡스가 선보인 새로운 애플TV는 방송 콘텐츠 시장 장악을 위한 스티브 잡스의 야심이 돋보이는 제품이다. 독일에서 열리고 있는 가전전시회 IFA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 구글 등이 선보이고 있는 '스마트TV 대전'에 애플도 참여한다는 것을 공식선언한 셈이다.
경쟁사들이 TV에 인터넷 접속 기능을 갖추고 스마트폰처럼 앱을 사용할 수 있도록 TV를 진화시켜 가는 가운데 애플은 디지털 콘텐츠 감상에 집중했다. 애플은 앱스토어를 지원하는 대신 다양한 방송 서비스를 애플TV를 통해 제공할 계획이다.

애플TV는 일종의 셋톱박스다. 디지털TV에 연결하는 것 만으로 스마트TV로 만들어준다. 크기는 4년전 선보였던 애플TV의 4분의 1정도로 작아졌다. 내부에는 저장공간이 아예 없다. 다운로드한 뒤 콘텐츠를 감상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콘텐츠를 스트리밍 방식으로 보여준다. 가격도 99달러로 현실화해 향후 시장에서 상당한 인기를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뉴스코퍼레이션의 '폭스뉴스'와 ABC방송의 시리즈 영화 등을 99센트에 빌려 볼 수 있게 제공한다. 미국 최대의 디지털 영화 대여 업체 넷플릭스 역시 애플TV의 파트너로 참여했다. HD급 영화의 대여 비용은 4.99달러다. 유튜브 등의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PC와 데이터를 동기화하거나 인터넷전화 등 PC 기능은 제공하지 않는다.
스티브 잡스는 "사람들은 TV에서 아마추어들이 만든 콘텐츠를 보며 시간을 때우기를 원하지 않는다"며 "영화, TV쇼 등 프로페셔널한 콘텐츠를 HD급 화질로 보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콘텐츠의 종류와 질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잡스는 "TV에서 PC와 같은 기능을 제공하는 것도 적절하지 않다"며 "사람들은 TV가 또 하나의 PC가 되길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애플TV는 아이폰 OS를 사용하는 맥북,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팟터치와 무선을 통해 연결돼 저장된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게 해준다. 이 과정에서도 스트리밍을 이용하기 때문에 기기간 데이터를 전송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애플은 음악 다운로드 서비스 '아이튠즈'도 업데이트 했다. 핑(Ping)으로 명명된 소셜 음악 네트워크도 추가했다. 잡스는 이를 두고 페이스북과 트위터가 결합한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지인과의 네트워크를 통해 음악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신형 아이팟도 다음 주 중 출시된다. 신형 아이팟터치는 카메라가 내장됐고 더 얇아져 아이폰4와 비슷한 디자인을 갖고 있다. 아이폰4와 동일한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채용했고 배터리 사용시간도 더 길어졌다. 정사각형 디자인을 채택한 '아이팟나노'와 '아이팟셔플'도 신제품이 출시된다.

잡스는 "아이팟은 지금까지 약 2억7500만대가 판매됐다"며 "아이팟터치는 닌텐도, 소니보다 더 많이 팔린 휴대용 게임기"라고 말했다. 아이팟터치를 이용해 게임을 즐기는 사용자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점을 강조한 셈이다.

애플의 모바일 OS 'iOS'도 업그레이드 된다. 새로운 iOS는 자잘한 버그가 수정되고 사진 기능 개선, 게임센터 도입 등이 특징으로 꼽힌다. 게임센터는 아이폰 및 아이팟터치용 게임에 소셜네트워크를 도입해 게이머들이 정보를 주고받고 경쟁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명진규 기자 aeon@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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