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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TV '속빈 강정'되나..콘텐트 제휴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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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오는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가전전시회(IFA)에서 처음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구글TV가 콘텐츠 제휴에 난항을 겪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는 업계 최초로 스마트TV용 3D주문형 비디오(VOD) 콘텐츠 유통사업을 벌이는 한편 미국에서 TV용 애플리케이션을 공모하는 등 콘텐츠 확보전에서 잰걸음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또 이미 유명 콘텐츠 공급사와 제휴를 맺고 있어 일각에서는 삼성 스마트TV와 구글TV의 한판 승부가 싱겁게 끝날 수도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24일 가전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소니와 제휴를 맺고 있는 구글은 9월께 구글TV 출시를 앞두고 대형TV네트워크사들과 제휴를 논의했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성과가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구글로서는 다양한 콘텐츠를 확보해야 만 시청자들의 기호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고 이에 맞는 광고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어 ABC, NBC, CBS 등과의 방대한 제휴가 절대적 성공요소다.

그러나 이들 대형TV네트워크사들은 구글TV가 아직까지 수익을 공정하게 배분할 수 있는 지 의구심을 품고 있고 특히 자사의 콘텐츠 유출과 해적판 양산을 우려하고 있어 구글TV와의 제휴에 머뭇거리고 있는 실정이다. 또 TV 광고시장을 구글TV가 점령함으로써 기존 TV네트워크사들의 수익원천까지 빼앗을 수 있다는 우려도 더해지고 있다.
가전업계의 한 관계자는 "구글TV의 최종목적은 '광고'이기 때문에 제휴업체들이 당연히 손잡는 것을 망설일 수 밖에 없다"며 "반면 삼성전자의 경우 다양한 TV앱을 공급하기 위한 단계를 차분히 밟아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국내에 이어 유료화한 미국 TV용 앱스토어인 삼성앱스를 통해 스마트TV용 3D 주문형비디오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은 삼성3DTV에서 다양한 3D 영화 또는 애니메이션 등을 인터넷으로 주문해 감상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유명 동영상 콘텐츠 제공사이트인 훌루, 넷플릭스, 부두 등과 제휴를 맺고 있는데다 현재 50만달러를 내걸고 TV용 앱 공모까지 하고 있어 현재까지는 콘텐츠 면에서 구글보다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구글이 인터넷 광고시장에서 정확한 통계분석을 바탕으로 틀을 새롭게 짠 것은 맞지만 기존 콘텐츠제공사들은 이를 오히려 두려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세계 최초의 구글TV를 선보일 소니의 입장으로서는 3DTV에 이어 스마트TV 초기시장을 다시 삼성에 넘겨준다면 향후 반전의 계기를 찾기 힘들어 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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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 기자 vicman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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