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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아 로버츠, "리즈는 존경스럽죠..리즈역 맡아 행복해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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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도쿄(일본) 강승훈 기자] 영화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에 출연한 줄리아 로버츠가 영화 속 리즈에 대해 대단하고 존경할만한 인물이라고 추켜세웠다.

줄리아 로버츠는 19일 오후 2시 10분 일본 도쿄 시부야 리츠칼튼 호텔에서 열린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개별 매체 인터뷰에 참석해 “영화 속에 나오는 리즈는 정말 대단한 것 같다. 저는 수년 전에 이 책을 읽었고, 이것을 영화로 하게 되면 어떨까 생각도 했다. 실제로 영화에 참여하게 돼서 기쁘다”며 “여자로서도 리즈의 삶에 대해서는 존경하고, 대단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제가 실제로 그런 상황이었다면 그렇게 하기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줄리아 로버츠는 영화에 대한 애착이 대단했다. 그녀는 자신이 맡고 있는 리즈 역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리즈는 영화 속에서 이탈리아 인도 인도네시아(발리) 등을 돌아다니면서 경험을 쌓는다. 물론 운명적인 사람과 만나 사랑을 하고, 혼란스러움을 겪기도 한다. 이런 일련의 과정을 통해서 리즈는 ‘사랑’이라는 희망을 다시 품게 됐고,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도 알게 됐다고 줄리아 로버츠는 고백했다.

그녀는 이런 발언들을 통해서 영화에 출연하게 된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녀는 제작자로 나선 브래드 피트와의 관계를 언급하면서 좋은 사람들과 좋은 작품에 참여한 것이 행운이라고도 밝혔다.

30여분 동안 진행된 인터뷰에서 줄리아 로버츠는 시종일관 웃음을 지으며 기자들과도 눈을 맞췄다. 그녀는 개인적인 질문에 대해서는 가급적 언급을 자제했다. 또한, 자신만의 특유의 유머와 위트로 순간순간을 모면하기도 했다.
특히, 한국과 관련된 질문에 대해서는 대부분 모른다고 답했다. 줄리아 로버츠는 “한국은 잘 모른다. 아직 한국에 갈 계획도 없다.”고 말해, 아쉬움을 줬다.

줄리아 로버츠가 주연을 맡은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는 일, 가족, 사랑 등 모든 것을 뒤로 한 채 무작정 1년간 긴 여행을 떠난 서른 한 살의 저널리스트 리즈가 겪는 실제 상황을 책으로 펴낸 것을 영화화했다.

영화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는 오는 9월 30일 개봉한다.

줄리아 로버츠 일문일답

-영화가 희망을 주고 있지만, 주인공 리즈는 부자고 예쁘고, 이미 모든 것을 얻은 사람이기 때문에 공감대 형성이 어렵지 않을까.

▶ 영화는 전반적으로 희망을 준다고 생각해요. 영화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혼하고 남편에게 모든 것을 다 줬어요. 미적인 부분은 주관적인 부분이니까 뭐라고 하기는 어려울 것 같고요. 리즈는 자신이 신념을 갖고 있기 때문에 즉흥적인 사랑에도 새로운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것 같아요.

- 영화 출연이 뜸한 것 같다
▶ 영화로 인해 성공한 후에는 작품이 많이 들어왔다. 대본도 많이 받았다. 하지만 제가 흥미를 느끼는 작품은 없었다. 내가 하고 싶지 않은 작품에 대해서 지금은 싫다고 말할 수 있는 처지니까 나와 잘 맞는 작품을 계속 골랐다. 한 때는 다른 배우들은 계속 승낙하는데 나만 거절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런 생각을 했을 때 ‘펠리칸 브리프’라는 작품이 들어왔다. ‘펠리칸 브리프’ 감독하고도 잘 맞았고, 덴젤 워싱턴하고도 지속적으로 우정을 나누고 있다.

- 캐릭터 연구는 어떻게 하나
▶ 방법이 있다면 캐릭터를 파고 드는 방법밖에는 없다. 처음에는 완벽하지 않지만 3-4개월 인물을 분석하고 연구하다보면 완벽한 인물을 그릴 수도 있다.

-한국에 대해 아는 것은
▶ 한국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한국에 갈 계획도 없다. 며칠 전에 도쿄에 왔는데, 호텔 밖으로 나가본 적이 없다.

- 다이어트 하는가
▶ 다이어트는 하지 않는다. 영화에서 리즈는 음식을 안 먹는 게 아니라, 음미하지 못한 것이다. 미국은 모든 것이 급하고 빠르다. 밥도 서서 먹고 차에서 먹고 그렇다. 하지만 영화에서 말하는 리즈가 미국에 없다는 것은 즐기면서 음식을 먹는 문화가 없다는 것이다. 이탈리아에서는 리즈는 음식을 음미하고 먹는 모습이 그려진다. 저도 이탈리아와 함께 미국에서 음식을 먹었다.


-독립영화는 한 적 있냐
▶ 최근 ‘래리 크라운’이라는 독립영화를 찍었다. 톰 행크스가 만든 인디영화인데 너무 웃다보니 대사도 제대로 할 수 없었다. 오래된 친구와 영화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좋다. 톰행크스는 오랜 우정을 나누고 있는 친구다.

- 도시적인 이미지가 강한데, 실제로도 그런 모습인가
▶ 맨하탄에서 오래 살기는 했지만, 저는 컨츄리 걸입니다. 도시보다는 도시와 약간 떨어진 곳을 좋아합니다.

- 당신이 생각하는 행복은
▶ 행복은 정의를 내릴 수 없다. 느끼는 감정마다 다를 수 있다. 우리가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이 행복의 본질인 것 같다. 누구나 리즈와 같은 생각을 할 것이다. 자신이 지금까지 잘 살고 있는지, 바르게 가고 있는지를 생각하고, 그렇지 않았을 때 결정을 내린 것이 리즈였다.

- 1년 동안 휴가가 주어진다면 뭘할 것인가
▶ 저는 항상 영화가 끝나면 1년 정도는 휴식을 취하는 것 같아요.

- 상을 받을 때 기분은 어떤가
▶ ‘에린브로코비치’로 상을 받았을 때 너무 좋아서 머리가 터지는 것 같았어요. 제가 운이 좋았다고 생각해요. 많은 배우들이 하지 못한 것을 경험한 것이 운이 좋았고, 기분 좋게 생각합니다.

- 이미지 변신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 당신이 귀엽다고 생각하던데
▶ 저는 제가 귀엽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영화를 할 때마다 캐릭터의 성격이 있고 이미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사랑스럽고 귀엽다고요? 빨리 엄마한테 전화해야겠어요. 이 소식을 알려주게요.

-한국에 올 생각은 없나
▶지금은 계획이 없다. 이번 홍보에서도 한국은 제외가 됐다.


도쿄(일본)=강승훈 기자 tarophine@
사진제공=소니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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