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사면 또는 복권된 18명의 경제인은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을 비롯해 이학수 전 삼성그룹 부회장, 김인주 전 삼성그룹 전략기획실장, 최광해 전 삼성전자 부사장, 박주원 삼성SDS 경영지원실장, 박건배 전 해태그룹 회장, 유상부 전 포스코 회장, 김용운 전 포스코 부사장, 이익치 전 현대증권 대표, 채형석 애경그룹 부회장, 백호익 동부건설대표, 안상기 전 동부건설 부사장, 조욱래 DSDL 회장 등이다.
또한 "삼성 관계자가 5명 포함된 건, 이건희 회장이 사면된데다 국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한 번 더 기회를 주려는 의도"라고 부연했다.
지난 정권 인물로는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친형인 노건평 씨, 김원기 전 국회의장, 박정규 전 청와대 민정수석, 정상문 전 총와대 총무비서관 등이 대거 포함됐다. 전직 공무원 가운데는 정상곤 전 부산지방국세청장, 변양균 청와대 정책실장, 최기문 전 경찰청장, 강무현 전 해양수산부 장관, 권영해 전 안기부장, 권해옥 전 주공사장을 특별사면 혹은 특별복권키로 결정했다.
또한 친박연대의 서청원, 김노식씨와 함께 양정례 의원의 모친인 김순애씨를 특별감형해 '화해'를 시도했다.
이날 사면 또는 복권된 2493명 가운데는 정치인, 공직자 등 선거사범이 2375명으로 대다수를 차지했고, 경제인 등 일반 형사범이 91명, 외국인 등 불우한 처지의 수형자가 27명이었다.
법무부는 "집권 중반기를 맞아 우리 사회의 갈등과 대립을 극복하고,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막바지 노력을 한층 가속화하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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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준 기자 hjun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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