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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빵왕 김탁구'는 무법 천지..'국민드라마'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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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범자 기자]''제빵왕 김탁구'는 무법 천지?'

시청률 40%를 돌파하며 인기리에 방송되고 있는 KBS2 수목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이하 제빵탁구)가 끊임없는 위법과 막장, 파행을 일삼으며 '국민드라마'라는 수식어를 무색케 하고 있다.
드라마 초반부터 시작된 각종 위법과 악행들은 등장인물들의 선과 악을 극명하게 대비시키고, 극의 긴장감을 높이기 위한 장치로 보여지지만 도가 지나치다는 지적이다.

특히 살인청부와 아동 유괴, 인신매매 등이 안방극장에서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그려지고 있어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방송 초반 논란을 일으킨 '막장코드' 불륜과 폭행은 이에 비하면 애교 수준이다.

드라마 초기엔 어린 김탁구(오재무 분)가 한실장(정성모 분)의 사주로 유괴 및 인신매매 되는 장면이 나왔다. 다행히 탁구가 기지를 발휘해 위기를 모면했지만 섬뜩한 내용이 아무렇지도 않게 드라마를 장식했다.
12일 오후 방송된 20회 분에서는 청부살인이 자행되는 장면이 그려졌다. 구일중(전광렬 분)이 오랜 친구이자 비서인 한실장과의 갈등 관계가 폭발, "인내심에 한계가 있다"고 하자 한실장 역시 혼잣말로 "내 인내심에도 한계가 있다는 걸 알아야지, 일중아"라고 말한다.

이어 구일중의 자동차 브레이크가 문제를 일으켜 벼랑으로 추락하는 장면이 나온다. 한실장의 살인 청부였던 것. 이를 사주한 한실장은 사고현장을 찾지만 사망하거나 최소한 중상을 입고 쓰러져 있어야 할 구일중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자 소스라치게 놀란다.

마준(주원 분) 역시 미각과 후각을 잃게 하는 독약을 구입해 탁구(윤시윤 분)에게 먹이려고 한다. 빵을 만드는 이에게 냄새와 입맛을 영원히 빼앗는 건 생명을 끊는 일과 마찬가지. 두 말 할 것없이 이 역시 매우 중대한 위법이다.

시청자들은 회를 거듭할수록 더욱 독한 불법과 막장으로 드라마의 흥미와 격을 떨어뜨리는 데 대해 진한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드라마 시청자 게시판에는 "(자동차) 사고부터 마준이 독약까지 막장으로 시작을 하네. 이제 흥미가 슬슬 떨어진다"(ID 김**), "작가님, 독약까지 써야하는가?? 참나 어이없네요. 막장의 끝을 달리네요"(ID 이**) "괜찮은드라마라 생각했었는데 역시 막장으로 가는군"(ID 이**) 등 실망 가득한 글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구일중이 자동차 사고로 위험에 처한 순간 김미순(전미선 분) 측인 주치의의 도움으로 구조되고 결국 구일중과 김미순이 운명적인 재회를 하게 된다. 또 마준이 준 신용카드로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화려하게 변신한 신유경(유진 분)은 탁구를 뿌리치고 마준에게 향한다.

조범자 기자 anju1015@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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