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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사이트 끌어안은 야후의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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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홈페이지 개편···"개인맞춤형 포털로"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국내 통합 검색 점유율 2%대에 불과한 야후코리아가 조만간 홈페이지를 대대적으로 개편, 검색 포털 시장 재도전에 나선다.

2000년대 국내 검색 포털 시장을 주름잡다가, 토종 포털인 네이버·다음에 자리를 내주면서 하락세를 거듭하던 야후가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오는 8월 4일 대대적인 홈페이지 개편을 앞둔 야후코리아는 지난 22일 새로운 모습의 홈페이지 베타버전을 일반에 공개했다.

국내 사용자 입맛에 맞는 서비스를 속속 선보이며 시장점유율을 늘려간 토종 포털과 달리 현지화에 소극적인 행보를 보였던 야후코리아는 이번 홈페이지 개편을 통해 반전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홈페이지 개편의 가장 큰 특징은 '개방성'이다. 홈페이지 좌측 메뉴 프레임을 보면 야후의 변화를 감지할 수 있다. 좌측 메뉴는 크게 '야후!사이트'와 '마이메뉴'로 나눌수 있는데, 특히 마이메뉴의 서비스가 눈길을 끈다.
마이메뉴는 야후와 관계없는 외부 사이트라도 이용자가 즐겨 사용하거나 관심있는 사이트를 마음대로 집어넣을 수 있도록 했다. 현재 베타서비스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트위터를 비롯해 지마켓, 곰TV, 아고라 등이 기본서비스로 돼있는데, 이밖에도 사용자가 원하는 사이트라면 얼마든지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배치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예를 들어 경쟁사인 구글, 네이버, 다음 등도 메뉴에 추가할 수 있으며, 분야를 막론하고 개인이 관심있는 외부 사이트를 야후 홈페이지 초기 화면에 배치할 수 있다.

특히 야후는 일부 사이트와 제휴를 맺어 이용자가 클릭 한번 만으로 마이메뉴에 추가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현재 페이스북, 트위터, 10아시아, 예스24 등이 야후와 제휴를 맺었는데 이용자가 이들 사이트를 마이메뉴에 추가하고 싶으면 야후 애플리케이션 갤러리를 클릭해 준비된 리스트 중 원하는 사이트를 추가하기만 하면 된다.

로그인 기능도 편리해졌다. 야후는 로그인 연동 기능을 제공, 마이메뉴에 추가한 사이트라면 일일이 로그인 할 필요 없이 한번의 로그인으로 바로 들어갈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어 야후에 로그인 하면 로그인 연동 기능을 설정한 트위터, 지메일, 페이스북 등도 별도의 절차 없이 바로 들어갈 수 있다.

국내 포털에서 이용자가 다른 사이트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직접 인터넷주소를 주소창에 입력하거나 검색창에 검색어를 넣고 링크된 사이트를 클릭해야 하는데, 이 같은 번거로움을 최소화한 것이다.

야후코리아 관계자는 "국내 토종 포털들이 광고, 트래픽 등을 이유로 최대한 자사 포털에 머무는 시간을 늘리려는 것과는 달리 사용자 입장에서 내가 원하는 서비스를 홈페이지 초기 화면에 배치해 마치 나만의 맞춤 포털을 사용하는 것과 같은 느낌을 주도록 했다"며 "개방성을 강조한 것이 이번 개편의 가장 큰 변화이며 본사 방침을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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