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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딥? 지금은 매수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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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이 더블딥 논란에 휩쌓여 있다. 더 이상 자산시장 버블을 유도하지 못하면 버블 붕괴가 필연적이고, 현재의 유동성 확대 정책에도 불구하고 자산가격이 상승동력을 상실하면 더블딥을 넘어 공황까지 초래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국가 재정위기까지 터지면서 그나마 추진하던 유동성 확대 정책에 브레이크가 걸리고 출구전략이 구사되고 있는 것을 감안한다면 큰 방향은 정해진 셈이나 마찬가지다.
그러나 이것이 당장의 파멸을 의미하진 않는다. 설사 더블딥이나 공황으로 가는 중장기 방향성이 정해졌다고 해서 변동성을 무시할 수는 없다.
어떤 것을 매수할 때 가장 확실한 기준은 싸다는 관점이다. 버블이든 뭐든간에 싸면 매수세가 몰리고 그 가격은 뜨게 마련이다.

산수갑산을 가더라도 일단 먹고 보는 것이 인간사이며, 내일 당장 망하더라도 오늘 일단 살고 보는 것이 최선의 대응이다.

오일피크란 말이 생겨난지 30년이 넘지만 지구상에서 기름이 부족할 조짐은 전혀 없다. 멕시코만 기름유출 사태로 인해 심해원유 추출이 금지된다고 해도 기름이 모자랄 일은 없다.
오일피크론은 기름값을 띄우기 위해서나 대안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사용되는 허황된 개념이다.
이는 그만큼 지구가 넓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지구가 넓다는 것을 인정한다면 현재 지구촌에 깔린 돈의 양도 무시할 일은 아니다.

연고점 대비 다우가 -14%, S&P500이 -16% 낙폭을 보이자 밸류에이션이 맘에 드는 수준에 들어왔다면서 매수하려는 시도가 생기고 있다. 연일 연저점을 경신하는 상황에서 추세를 거스르는 매수는 스마트머니일 가능성이 높다. 남들과 다르게, 남들보다 빨리 움직이는 돈은 대부분 성공을 보장해왔다.

지난달 29일 S&P500이 연저점을 경신하면서 지난해 3월부터 시작된 상승추세가 끝나고 하락추세가 확정됐다는 선언이 가능해졌다.
그러나 이후 주가 움직임을 보면 하락세로의 돌입이 맘에 들지 않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주말 미국 고용지표가 좋게 발표됐음에도 불구하고 악재라는 해석이 난무한 것을 보면 시장이 무조건적인 더블딥 우려감에 빠져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심리적인 과매도 상태를 의미한다. 과매도란 것은 공격적인 숏플레이가 있다는 얘기며 설사 신규 매수세가 유입되지 않더라도 숏커버만으로도 가격이 뜰 수 있는 상황이란 뜻이 된다.

이미 1920∼1930년대 공황과 견주어 보는 얘기가 쏟아지고 있다는 것은 시장이 더블딥을 넘어 공황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아직 실제 경제가, 실제 시장이 더블딥이나 공황으로 돌입하기는 이르다.

엄청나게 풀린 돈의 힘이 변동성을 확대시키고 있기 때문에 하락하다가 상승하는 일도 비일비재하게 연출될 것이다.

일본 닛케이지수가 89년 사상최고치를 기록한 뒤 20년 넘는 하강국면을 유지하고 있지만 수년간의 기간을 구분해보면 상승추세를 보인 적도 숱하게 많다.
이것이 제로금리와 헬리콥터로 돈을 뿌린 효과다. 돈이 발에 밟힐 정도면 싸다는 인식이 추세상승을 만든다.

더불딥? 당장은 아니다. 오히려 지금은 매수할 때다. 단지 많이 빠졌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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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재문 자본시장부장 j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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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재문 기자 j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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