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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담달폰'된 아이폰 4

최종수정 2010.06.18 20:28 기사입력 2010.06.18 07:09

아이폰4 주문 폭주에 애플 주가 신고가 경신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지난 해 국내에서 '이번 달에 출시된다' '안된다' 논란을 거듭하며 '담달폰(다음달 폰)'이라는 별명이 붙었던 아이폰이 미국에서도 다음달 폰이 될 전망이다.

'아이폰4'를 독점 출시하는 AT&T는 온라인 사전 주문이 폭주해 시스템 장애현상까지 빚어지면서 당초 오는 24일부터 판매하기로 한 아이폰4의 출시일을 다음달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예약 판매를 시작한 지난 15일(현지시간) 판매된 아이폰4는 무려 60만대에 달하는 등 열풍이 일고 있다. 하지만 AT&T 홈페이지 방문자 수는 무려 1300만여명이 몰려 시스템 장애 현상까지 불거지고 말았다. 지난 해 출시된 아이폰3GS의 첫날 사전 예약자 6만여명의 10배에 이르는 수치였다.

주문이 몰리며 애플스토어는 한동안 사이트가 아예 열리지 않았다. AT&T 사이트도 주문 접수가 안되고 신용카드 결제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는 등 몸살을 앓았다. 애플과 AT&T는 아이폰4 예약을 더이상 받지 않겠다는 공지를 띄웠다.

결국 AT&T는 오는 24일부터 판매하기로 한 아이폰4의 출시일을 7월 14일로 연기할수 밖에 없었다. 애플로부터 받기로 한 물량을 크게 넘어섰기 때문이다.
AT&T는 2년전 아이폰3G를 출시한 바 있으며, 올해는 이들의 2년 약정이 끝나는 해다. 이로 인해 아이폰3G를 쓰던 사람들이 아이폰4 구매에 대거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AT&T는 아이폰3GS 사용자 역시 일부 보상판매를 진행하기로 해 최근 아이폰3GS를 구매한 사람 상당수가 아이폰4 구매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현지에서 아이폰4가 폭발적으로 팔려 나가며 해외 출시도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한국 역시 오는 7월 KT가 아이폰4를 출시할 예정이었지만 물량 부족으로 다음달로 연기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편, 아이폰4의 인기몰이에 힘입어 애플의 주가가 장중 주당 272.9달러까지 수직 상승하는 등 신기록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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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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