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삼성 '갤럭시S', 미 휴대폰 시장 휩쓴다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미국 주요 이통사 '러브콜' 봇물..국내도 KT와 통합LG텔레콤에 '갤럭시' 시리즈 공급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삼성전자가 애플 아이폰에 뒤진 3년을 '갤럭시S'로 되찾아올 기세다. 미국 4대 이통사가 오는 6월 출시되는 '아이폰4G'의 대항마로 삼성 '갤럭시S'를 선택, 앞다퉈 출시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미국 주요 이동통신사 대다수가 동일한 휴대폰을 출시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세계에서 가장 큰 휴대폰 시장인 미국은 사업자끼리의 경쟁이 그 어느 시장보다 치열해 독점 출시를 요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24일 삼성전자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 1위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즌을 비롯해 애플 '아이폰'을 독점 출시하고 있는 AT&T, 스프린트, T모바일 등 미국 4대 이통사에 삼성전자의 '갤럭시S' 출시 계약을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사업자 영향력이 절대적인 미국시장에서 같은 휴대폰 모델을 전 사업자에게 공급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라며 "하지만 갤럭시S에 대한 관심이 계속 높아지면서 출시를 원하는 이통사도 계속 늘고 있어 이같은 동일국 다수업체 동시출시가 이뤄지게 됐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사업자 사이의 관계를 고려해 디자인과 일부 기능에 약간의 변화를 가하는 기능별 차별화정책을 통해 미국 4대 이통사에 갤럭시 시리즈를 공급하는 계약 체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측은 갤럭시S가 미국내 여러 이통사에 의해 출시되더라도 갤럭시S의 기본적인 제품 사양과 기능은 동일하다고 강조했다. 마치 삼성이 '옴니아2'를 국내에 출시하면서 SK텔레콤에 'T옴니아2', KT에 '쇼옴니아', 통합LG텔레콤에 '오즈옴니아'로 각각 다른 브랜드를 붙인 것과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특히 일본에도 1위 이통사인 NTT도코모가 갤럭시S 출시를 결정한데 이어 2위 이통사 KDDI가 현재 삼성전자와 협상을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통상 일본에서는 휴대폰에 이통사 로고만 삽입하는 것이 관례지만 갤럭시S에는 삼성로고가 함께 들어갈 예정이다. 갤럭시S가 갖는 상징성과 삼성전자의 위상을 최대한 배려했다는 얘기다.

국내 역시 미국과 비슷한 형태로 갤럭시 시리즈가 이통3사에 모두 출시될 전망이다. SK텔레콤이 해외판 갤럭시S를 그대로 들여와 출시하는 가운데 KT와 통합LG텔레콤이 각각 갤럭시K와 갤럭시L을 선보인다. 갤럭시K와 갤럭시L은 SK텔레콤으로 이미 출시된 갤럭시A와 사양이 비슷하다. 하지만 디자인은 모두 다르다.

갤럭시S의 내장 메모리는 16기가바이트(GB)로 구글 안드로이드2.1을 탑재했다. 삼성전자는 모든 구매자에게 최신 OS인 안드로이드2.2까지 업그레이드 해줄 것을 이미 약속했다.

업계는 오는 6월 발표될 아이폰4G 역시 차세대 아이폰답게 성능이 대폭 향상될 전망이지만 갤럭시S 역시 이에 빠질 것이 없다는 평가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HTC가 1.5GHz 속도의 CPU에 4인치 디스플레이를 내장한 스마트폰 HD3를 개발중이지만 아직 실체가 공개되지 않은 상황에서 갤럭시S는 아이폰4G의 유일한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는 6월 중순 국내 출시되는 갤럭시S의 다양한 마케팅 활동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제품 출시에 앞서 사회 각계각층의 인사들과 소비자들로 구성된 대규모 갤럭시S 체험단을 모집키로 했다.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파워 유저 모니터링' 제도도 도입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가장 중요한 것은 소비자의 평가"라며 "소비자의 눈과 귀를 통해 갤럭시S에 대한 여러 의견을 듣고 수렴해 문제점 점검은 물론 제품 완성도를 높여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무료로 종목 상담 받아보세요

명진규 기자 aeon@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PICK

  • 매끈한 뒷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