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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지방선거]서울교육감 후보, 사교육 해법에 시각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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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노현 "학교격차 해소", 이원희 "교원경쟁력 제고"

[아시아경제 김도형 기자]6월2일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8명의 후보가 출마한 상황에서 이원희(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곽노현(한국방송통신대 법학과 교수) 후보의 ‘맞장토론’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주 두 차례의 라디오 토론에 이어 17일 오전 라디오 방송 ‘BBS 아침저널’에 출연한 이들은 사교육 대책과 무상급식 시행문제 등에서 확연한 시각차를 드러냈다.

◆ 곽노현 후보, 학교격차 해소로 사교육 잡아야 = 먼저 출연한 곽노현 후보는 사교육 대책으로 학교 격차와 서열화 해소 등을 우선적으로 제시했다.
곽 후보는 “공교육을 정상화하려면 첫 번째로는 교육이 부모주의를 대물림 하는 수단이 되지 않도록 학교 격차나 학교 서열화를 해소해야 한다”며 “고입 사교육 문제는 근본적인 수술이 필요하고 특목고나 자율형 사립고 등도 원래 목적에 맞춰 철저히 모니터링 해야 한다”고 말했다.

곽 후보는 또 “특목고를 통해서 공부 제일 잘 하는 상위 3% 아이들 모아놓고 자율형 사립고를 통해서는 공부도 적당히 잘하고 경제적 수준도 나쁘지 않은 아이들을 모아놓았다”며 “평준화를 넘어 다양화를 하겠다고 했지만 획일화를 하고 있으며 지금 외고와 자율형 사립고 는 모두 국·영·수 학원”이라고 말했다.

현 정권과 서울교육은 실패했으며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한편, 곽 후보는 “전남이나 경남처럼 재정자립도가 서울에 비해서 현저하게 낮은 지자체에서도 의지를 가지고 무상급식 이미 실시하고 있다”며 전면적인 무상급식 시행에 강한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 이원희 후보, 엄격한 교원 평가로 공교육 정상화 = 이어 출연한 이원희 후보는 교원들을 엄격히 평가하고 상벌을 분명히 함으로써 공교육을 정상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교육개혁을 위해 교원평가 10% 퇴출을 시행하겠다”며 “입직할 때는 최고인 학교 선생님들이 학원 선생님보다 능력이 떨어진다고 이야기 하는 것이 저를 제일 안타깝게 한다”고 말했다. 적극적인 평가를 통해 교원들이 노력하도록 만들어 공교육을 정상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이 후보는 “교원평가 10% 퇴출은 우수 교원 인센티브와 함께 제시된다”며 “열심히 하는 선생님은 수당을 포함해 1억 연봉도 받게 하고 안주하고 무능한 분은 재연수 시키거나 퇴출이라는 강수를 써서라도 학생·학부모의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후보는 “다양한 학교를 통해서 잠재력을 가진 아이들이 다양한 특기적성을 선택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고 밝혀 현재의 고교 다양화 정책 등에 대한 찬성 입장을 분명히 했다.

무상급식에 대해 “가용 예산 1조원 남짓에서 6천억 이상을 (무상교육에) 다 쓰고 나면 학교 교육은 안합니까”라고 반문한 이 후보는 초등학교부터 순차적으로 무상급식을 시행하되 학습준비물 없는 학교, 반값 교복, 유아교육 무상화 등에도 예산을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서울시 교육감 선거에는 이원희, 남승희(전 서울시 교육기획관), 김성동(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김영숙(전 덕성여중 교장), 이상진(서울시 교육위원), 박명기(서울교대 교수), 곽노현, 권영준(경희대 경영대학 교수) 등 8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보수와 진보진영 단일화 후보의 모양새를 갖춘 이 후보와 곽 후보는 연이은 ‘맞장토론’으로 양강 구도를 굳혀가려는 모습이지만 선거는 아직 판세를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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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kuer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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