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에 따르면 박모씨 등은 친분이 있던 유명 프로게이머 마씨와 원씨를 통해 건당 200만~650만원을 프로게이머에게 주면서 경기에서 지도록 매수하고, 돈을 받은 게이머들은 경기 전에 자신의 전술을 알려주거나 실제 유닛컨트롤을 엉성하게 해 고의로 패하는 방법으로 모두 12경기에서 승부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스타크래프트 경기에 대한 배당률이 1.1~2.5배에 그치고 있고, 1인당 배당금 상한을 300만원으로 정하는가 하면 사이트 운영자가 베팅금만 받은 채 도주(속칭 먹튀)하는 일이 빈발해 게이머에게 준 대가를 제외하면 실제 브로커들의 수익은 그리 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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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준 기자 hjun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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