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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경기 1년2개월만에 최악.. 실사지수 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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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산업硏, 성수기 들어서도 2개월 연속 하락 '이례적'

[아시아경제 소민호 기자] 건설공사 성수기인 4월 건설업체들의 체감경기가 14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하는 등 건설경기 침체가 깊어지고 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원장 김흥수)은 2010년 4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를 조사한 결과 전월대비 1.2p 하락한 70.5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이는 2개월 연속 하락한 것이며 2009년 2월 50.0을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4월의 경기실사지수는 작년 7월 99.3을 기록했던 때보다 무려 28.8p나 하락한 것이다. 이홍일 연구위원은 "4월 지수가 작년 2월 50.0을 기록한 이후 14개월내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한 것은 작년 정부의 SOC 예산증가로 인한 지수상승 효과가 거의 사라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특히 4월부터는 공사 성수기에 접어드는 시기인데도 두달 연속으로 경기실사지수가 하락, 건설경기 침체가 더욱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위원은 "1~3월 국내 공공건설 수주가 전년 동기비 17.1% 감소하는 등 작년 대비 재정 효과가 많이 줄어든 가운데 최근 수도권 미분양 증가, 일부 주택업체 위기 등 민간건설경기 부진이 더해져 나타난 결과"라고 해석했다.

업체 규모별 경기실사지수를 살펴보면 대형 및 중소업체지수가 소폭 상승한 반면, 중견업체지수가 7.4p 하락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형업체지수는 작년 12월 100.0을 기록한 이후 지난 3월까지 3개월 연속 하락했고 4월들어 1.4p 상승한 80.0을 나타냈다. 중소업체지수는 전월대비 2.9p 상승한 67.9였다.

중견업체지수는 전월대비 7.4p 하락해 작년 3월(66.7) 이후 최저치인 63.0을 기록했다.

이 연구위원은 "중견업체가 대형, 중소업체와 달리 최근 상황이 어려운 주택사업 비중이 높고 일부 중견 건설사들의 위기상황 등이 반영된 결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자금·인력·자재부문 지수를 살펴보면 인력 수급만이 양호하고, 자재 수급, 자재비 상황, 자금조달 상황 모두 어려워지고 있다.

특히 자재비지수가 2008년 7월 29.5를 기록한 이후 최저치인 56.2를 기록해 최근 철강재 가격 상승과 공급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건산연은 5월 전망치 역시 전월 대비 불과 3.6p 상승한 74.1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되는 등 당분간 건설기업의 체감경기는 저조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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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민호 기자 sm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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