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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절대강자' 독주 어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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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지난 22일(현지시간) 스티브 잡스가 이끄는 애플은 마이크로소프트(MS)를 제치고 S&P500 시가총액 2위로 부상했다. 애플의 주가는 지난 10년간 하늘을 모르고 치솟았다. 10년 전 7달러에 불과했던 애플의 주가는 현재 40배 가까이 뛰어올라 260달러를 웃돌고 있다.

아이폰에 이어 아이패드까지 연타석 홈런을 날리면서 애플의 독주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여기에 스티브 잡스가 올해 아이패드 이후의 후속작 출시까지 언급하면서 애플의 승승장구는 끝을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다.
◆ 애플 독주, 끝이 어디야? = 지난 20일(현지시간) 스티브 잡스는 "아이패드 출시에 시장이 열광하고 있다"면서 "올해 놀라운 신제품들이 몇 가지 더 기다리고 있다"고 언급했다.

잡스의 한 마디에 시장은 또 한 번 신제품에 대한 갖가지 추측을 쏟아내며 들썩였다. 전문가들은 아이튠스의 엔터테이먼트와 스포츠 분야가 강화된 애플 TV, 소니와 닌텐도의 플레이스테이션이나 위(Wii)같은 게임기 등을 애플이 내놓을 가장 유력한 신제품으로 꼽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 리서치인모션(RIM), 구글 등 수많은 경쟁업체들이 아이폰, 아이패드와 유사한 제품을 내놓으며 애플 견제하기에 나서고 있지만 당분간은 애플의 독주에 제동을 걸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의 절대 강세를 점치는 이유는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제공되는 무궁무진한 애플리케이션(앱) 때문이다. 현재 앱스토어에서 판매되는 앱은 18만5000개 이상으로 구글 안드로이드 3만8000개와 비교도 되지 않는 수준이다. 2월 한달동안만 3만5000개의 새로운 아이폰용 앱이 쏟아져 나왔다. 이들은 아이패드용 앱 개발에도 여념이 없다.

아이폰 앱 개발업체 태퓰러스의 CEO 바트 디크렘은 "앱 개발자 중 대부분은 구글의 안드로이드 등으로 가지 않고 애플에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 애플, 과연 절대강자? = 그러나 애플의 최근 '독주'가 지나치게 과열됐다고 보는 시선도 적지 않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애플의 쟁쟁한 경쟁자가 많다는 점을 들며 투자자들이 애플의 독주를 지나치게 과신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현재 스마트폰에서 태블릿PC에 이르기까지 애플의 경쟁자로 꼽히는 업체들은 노키아, MS, 삼성, 팜, 휴렛패커드(HP) 등으로 하나하나 무시할 수 없는 강자들이다.

애플의 독주는 당장 내달부터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아이패드의 강력한 라이벌로 꼽히는 HP의 태블릿PC 슬레이트가 내달 출시될 예정이며 델(DELL), 도시바 등 쟁쟁한 업체들도 줄줄이 태블릿PC 출시를 앞두고 있다. 사업 영역마다 애플과 맞붙는 구글 역시 태블릿PC 개발에 나서면서 애플을 위협하고 있다.

주가가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지나치게 높아진 가격으로 인해 오히려 매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점도 애플 주가의 고공행진이 지속되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또 최근 애플의 신제품을 앞 다퉈 잡지 표지로 실어대는 열광적인 분위기도 언제까지나 지속될 수는 없을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데이비드 에이스워트 글로벌 테크놀로지 펀드 운영자는 "애플이 지나치게 많은 돈을 벌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언급하면서도 "그러나 누가 애플을 멈출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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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신 기자 ahnhye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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