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팬택이 국내 첫 출시한 안드로이드폰 '시리우스'의 출고가를 협의하는 과정에서 SK텔레콤과 이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당초 시리우스 출고가는 90만원대로 알려졌다.
실제 시리우스는 3.7인치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와 1GHz 퀄컴 스냅드레곤 칩셋은 물론, 국내 유일하게 플래시 기능을 브라우저에 제공해 PC와 동일한 웹서핑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A의 경우 800MHz 칩셋을 채택하고 있다.
갤럭시A 보다 앞서 출시하는 것도 이같은 제품에 대한 자신감과 함께 국내 안드로이드폰 대기수요를 선점하겠다는 경쟁심이 발로한 것이다.
SK텔레콤의 경우 상반기에만 HTC의 디자이어, HD2와 소니에릭슨의 엑스페리아X10, 모토로라 XT800(2G용 안드로이드폰) 등 스마트폰을 줄줄이 도입할 예정이다.
특히 6월께는 4인치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와 1GHz 프로세서를 탑재한 최대전략폰 삼성전자 '갤럭시S'까지 독점 공급할 예정이다. '아이폰 타도'를 지상과제로 삼고 있는 삼성의 경우 당분간 SK텔레콤에 스마트폰 공급에서 우선권을 줄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SK텔레콤 역시 삼성을 배려하는 게 인지상정이다.
출고가는 이통사가 집행하는 판매장려금(보조금)의 폭과 불가분의 관계인데다, 대부분 아이폰을 겨냥한 고가 스마트폰인 만큼 치열한 가격 줄다리기가 불가피하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게다가 방통위는 최근 마케팅비를 매출액의 22%까지로 제한하는 규제책을 본격화할 방침이어서 업계를 고민에 빠뜨릴 것으로 보인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무료로 종목 상담 받아보세요
조성훈 기자 search@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