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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리's back③]그가 말하는 '효리키드', 아이돌, 그리고 이들의 숙제

최종수정 2010.04.14 23:22 기사입력 2010.04.1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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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엠넷미디어]

[아시아경제 조범자 기자]"우리도 마돈나처럼 나이 오십 넘은 팝댄스 여가수가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게 나였으면 좋겠다."

2년만에 4집 앨범 '에이치.로직(H.Logic)'을 발표한 '섹시디바' 이효리는 솔직한 속내를 드러냈다. 이효리의 이 말은 자신에 대한 채찍질이자, 한국 대중가요 풍토에 대한 울림이자, 아이돌스타들에겐 더없는 자극이다.

열아홉 아이돌 가수로 출발해 솔로가수로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한 이효리는 10대, 20대 아이돌 가수들보다 더 도전적이고, 더 실험적이다. 요즘 가요계를 평정하고 있는 아이돌 스타들에게 그는 따끔하지만 영양가 높은 충고를 했다.

"지금은 회사에서 시키는대로 열심히 하죠. 나도 그땐 그랬었고. 하지만 늘 자기만의 것을 생각하고 자립심을 키우지 않으면 안돼요. 트레이닝만 받다 보니까 좀더 프리하게 자기 색깔을 내지 못하고 가르쳐준대로만 하는 친구들이 많더라고요. 지금은 아무리 인기가 많아도 끊임없이 노력하지 않으면 안돼요. 그 속에서 자기 내공을 쌓아가고 미래에 대해 생각하는 게 좋을 거같아요."

이른바 '효리키드'로 불리는 걸그룹 후배들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이번에 애프터스쿨 베카와 포미닛의 지윤과 함께 작업하면서 깜짝 놀랐어요. 제가 그 나이 땐 그렇게 못했거든요. 기본기가 탄탄해서 안무도 금방 따라하더라고요. 자기 색깔을 좀더 찾으면 저보다 더 잘 될 친구들이 많아요."

스스로 이번 앨범 컨셉트를 '힙합'으로 잡은 것도 아이돌과 다른 장르에서 맞붙고 싶은 이유도 한 몫 했다고 할 만큼 이효리와 아이돌스타들의 '맞장'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이효리는 차별화를 두기 위해 최근 만연한 일렉트로닉 사운드를 지양하고 대신 악기를 직접 연주해 만들어낸 '리얼 사운드'를 선보였다.

"아이돌과 똑같은 장르에서 승산이 있을까 생각했어요. 그래서 '힙합'으로 맞붙기로 했죠. 요즘 음악들이 개인적으로는 조금 식상하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오랫동안 일렉트로닉 뮤직이 나오니까 이때쯤 힙합이 나올 때가 되지 않았나 싶기도 했고. 하지만 '효리답다'는 게 어떤 한가지로 딱 잡히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변화하고 달라지고 종잡을 수 없는 느낌이 좋아요."

그도 양현석이나 박진영처럼 후배 가수들을 키우고 싶다는 생각을 할까.

"아유, 그렇게 회사차려서 하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고요. 제게 도움을 요청하거나 욕심나는 친구가 있으면 꼭 프로듀싱하고 싶어요. 가수 출신의 여자 프로듀서가 없잖아요. 제가 만들면 2NE1 같은 그룹을 만들었을 것같아요. 끼 있고 자유로운 친구들, 발산하는 친구들, 그런 느낌이 좋거든요."

조범자 기자 anju101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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