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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정보 다오, 돈줄게"

최종수정 2010.03.24 10:44 기사입력 2010.03.24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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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 위주 국내 포털, 향후 SNS 위주로 재편 전망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들이 위치기반서비스(LBS)를 열공(열심히 공부하다의 줄임말)중이다. 자신의 위치를 친구들에게 알려주는 모바일 서비스 '포스퀘어'에서 돈 안되는 SNS가 돈 되는 SNS로 바뀔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22일 포털 및 SNS 서비스 업체들이 모바일 서비스 '포스퀘어(Foursquare)'와 단문 블로그 서비스와의 접목을 통한 새로운 수익구조 창출에 주목하고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들이 위치기반서비스 '포스퀘어'를 주목하고 나섰다.

서비스이자 회사 이름이기도 한 포스퀘어는 직원이 16명에 불과하지만 서비스 이용자수는 50만명을 넘어섰다. 불과 1년만에 '제2의 트위터'라고 불리며 사용자층을 늘려가고 있다.

포스퀘어는 SNS를 활용한 일종의 게임이다. 내용은 단순하다. 자신의 위치를 친구들한테 알리고 간단한 메모를 남긴다. 내가 어디 갔는지 위치를 알려주고 뭘 하고 있는지 메모를 남기는 것만으로 게임은 진행된다.

포스퀘어는 위치와 메모를 남기는 행위에 보상을 지급한다. 보상이라고 해봤자 별거 없다. 해당 위치에 먼저 도착해 위치 정보를 알리는 사람에게 메이어(시장) 자격을 주고 배지를 부여한다. 함께 하는 포스퀘어 사용자가 늘어날수록 사용자는 더 좋은 배지를 얻을 수 있다. 내가 이미 시장자리를 차지했는데 다른 사람이 해당 지역을 더 자주 다닐 경우 시장자리를 빼앗기기도 한다.

단순하고 게임을 진행하며 얻을 수 있는 보상도 보잘 것 없지만 포스퀘어 사용자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바로 트위터와 페이스북이 성장하며 함께 사용자가 늘고 있는 것.
포스퀘어에 자신의 위치 정보와 메모를 입력하면 바로 트위터의 팔로어나 페이스북 프렌드에게 전달된다. 트위터로 전송된 포스퀘어 링크를 클릭하면 구글 지도에 해당 사용자의 위치가 표시된다. 포스퀘어 사용자가 전송한 단순한 위치 정보가 각종 인터넷 서비스와 어우러져 새로운 콘텐츠를 만드는 셈이다.

포털 및 SNS 업체들은 여기에서 기회를 찾고 있다. 지금까지 위치기반서비스(LBS)는 포털들에게 막대한 광고와 마케팅 채널로 응용될 수 있었지만 사용자들의 위치 정보 이용 허락을 받아야 한다는 개인정보 보호 문제가 있었는데 포스퀘어에서는 사용자들이 직접 자신의 위치 정보들을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자면 포스퀘어 사용자가 자신의 위치 정보를 보내는 순간 해당 지역에 있는 음식점들의 예약 현황을 서비스하거나 근처 백화점에서 특별 할인 행사 공지를 띄울 수 있게 된다. 이를 이용하면 모바일 기기를 통해 바로 음식점을 예약하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대일 서비스까지 가능해진다.

계정 정보를 좀 더 세분화 하면 성별, 연령별 맞춤 마케팅까지도 가능해진다. 위치정보 하나로 SNS 서비스 업체들에게 새로운 수익구조가 쏟아지는 셈이다.

프라이버시 침해 문제도 없다. 본인이 직접 위치정보를 자신의 계정으로 보내고 이를 공유하기 때문에 적절한 서비스와 콘텐츠만 붙여내면 바로 수익과 연결시킬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생각이다.

포털 업계 한 SNS 서비스 팀장은 "단문 블로그 서비스의 가장 큰 문제점은 수익으로 연결시키기가 어렵다는 것"이라며 "사용자들에게 개방과 참여를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시하고 이를 LBS와 연계한다면 포털 및 SNS 업체의 수익원은 무궁무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내 서비스되는 단문 블로그 서비스는 대부분 포털 위주로 서비스되고 있어 연계시킬 수 있는 콘텐츠와 광고 채널도 많다"며 "지금까지 포털들의 최우선 사업은 검색이었지만 향후 SNS로 옮겨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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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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