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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미국 스프린트 손잡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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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3대 이통사 스프린트 4G 담당 사장, KT를 찾아...

[아시아경제 조성훈 기자]미국 3대 이동통신사중 하나인 '스프린트 넥스텔'의 4세대(G) 통신서비스 담당 메튜 카터 사장이 최근 KT와 방송통신위원회를 잇따라 방문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있다.
카터 사장은 지난해 미국 IT업계에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25인에 선정됐으며, 차기 스프린트 총괄대표 물망에도 오르내리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터 사장은 최근 국내 모바일와이맥스 컨버전스 솔루션업체인 인스프리트와 서비스기술제공을 위한 전략적제휴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위해 방한했다.

이와 별도로 그는 11일 오전 KT 서울 서초 사옥을 방문해 김일영 코퍼레이트센터장(부사장)과 면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이석채 KT회장 또는 표현명 개인고객 부문 사장을 만나기로 했으나 이 회장이 아부다비 미디어서밋에 참석하면서 면담은 성사되지 않았다.
KT 김영일 센터장과의 자세한 면담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카터 사장은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4G 사업 추진과 관련된 KT의 경험과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배우기 위해 한국에 왔으며 이를 미국의 4G사업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스프린트가 KT와 모바일와이맥스 분야에서 제휴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특히 KT와 모바일와이맥스 단말을 공동소싱하거나 양국간 와이브로 로밍서비스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물론 롱텀에볼루션(LTE)진영의 공세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다.

미국 1, 2위 사업자인 버라이즌과 AT&T가 모바일와이맥스(와이브로)의 경쟁기술인 LTE 기반으로 4G 통신서비스를 연내 추진키로 하면서 시장 선점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선발사업자들의 움직임이 빨라지면서 스프린트 역시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태다.
스프린트는 인텔 등과 함께 미국 첫 와이맥스 사업자인 클리어와이어의 투자사였으나 사업이 지지부진해지자 지난 2008년 5월 아예 클리어와이어와 조직을 통합해 본격적인 사업화에 들어갔다. 그만큼 가입자 확대가 절박한 상황이다. 현재 가입자는 70만명에 육박하지만 대부분 넷북이나 노트북용 데이터모뎀 가입자다.

카터 사장은 "클리어와이어에 11억 8000만달러를 투자해 현재 3000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모바일와이맥스 인프라를 연내 1억명 이상 수용할 수 있는 수준으로 확대할 방침"이라며 "다만, 가입자 확충과 해지율 감소, 현금흐름 개선 등이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밝혔다.

KT는 세계 첫 3G WCDMA와 와이파이, 와이브로를 지원하는 3W 단말 '쇼옴니아'를 삼성전자와 공동개발해 출시한 경험이 있다. 3W는 와이브로 와이파이 WCDMA의 앞글자 W를 따서 만든 것이다. 이 때문에 스프린트는 내달 출시예정인 첫 4G 음성 지원 스마트폰에 대한 운영노하우와 함께 기존 3G와 4G간 복합망 운용 전략에 대한 노하우 공유의사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프린트의 4G 단말기 전략도 관심사다. 스프린트가 공급할 첫 4G단말은 3G와 4G를 동시에 지원하는 듀얼모드 스마트폰으로 HTC가 제조하는 안드로이드폰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쇼옴니아를 내놓은 삼성전자가 스프린트의 오랜 우군이었다는 점에서 HTC 보다 앞서 첫 4G단말을 공급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다만 카터사장은 이번 방한에서 삼성전자와는 별도 접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카터사장은 11일 오후 방송통신위원회를 찾아 형태근 상임위원을 면담하고 스프린트의 모바일와이맥스 전국망 사업 추진계획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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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훈 기자 sear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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