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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사악한 제국의 '다스베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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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방송사 제작 뉴스동영상, 구글의 전방위 사업확장 경계와 우려


[아시아경제 조성훈 기자]최근 구글이 막강한 검색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본업인 인터넷서비스를 넘어 전방위적으로 사업확장에 나서는 것을 경계하는 유튜브 동영상이 전세계적 화제를 모으고 있다.

호주 ABC1 방송의 '헝그리비스트'라는 뉴스쇼가 최근 제작한 것으로 알려진 2분 50초 분량의 이 동영상은 'The beast File ; Google(HUNGRY BEAST)'라는 제목으로, 구글의 공격적 사업확장으로 인해 마치 '빅브라더'와 같은 정보독점과 프라이버시침해가 야기될 수 있음을 비판하는 내용이다. 유튜브에서만 벌써 7만여명 가까이가 클릭했다.
동영상은 구글이 밟아온 일련의 사업확장 행보를 적시하고 있다. 인터넷 업계의 최강자로 떠오른 구글은 '사악해지지 말자'(Don'be evil)를 모토로 내세우고 있지만 속내는 딴판이라는 것이다.

동영상에 따르면, 구글은 하루 100억건의 웹서치를 45만대의 서버로 처리한다. 하지만 단순 검색엔진의 경지를 넘어선지 오래다.

인텔 엔디 그로브 CEO는 구글의 기업가치를 2000억 달러로 평가할 정도이며 모든 산업을 자극하는 '스테로이드'와 같다는 설명이다.
최근 구글의 행보는 그야말로 위협적이다. 지난 9년간 30개사를 인수했고 187개의 특허를 보유했으며 지난해 벤처캐피털을 통해 소프트웨어에서 클린테크(재생에너지), 바이오, 헬스케어 등 신사업에 적극 투자해왔다.

나아가 구글은 휴대폰(안드로이드)과 이메일(G메일), 컴퓨터(구글 크롬)를 포함한 사용자의 디지털라이프 전체를 원해 왔다는 것이다. 심지어 직접 인터넷서비스를 위한 케이블 사업도 모색할 정도다.

유튜브를 통한 엔터테인먼트 및 뉴스 시장 장악을 모색중이고, 세계 최대 디지털라이브러리 구축시도로 출판 저작권자들과 송사를 포함한 갈등을 빚고있다.

구글은 개개인의 일거수 일투족을 추적할 역량을 지니고 있으며 온라인상의 기록으로 특정인이 18개월 동안 행적을 소상히 알고 있다. 구글헬스는 사용자 유전자 정보까지 넘보면서 프라버시 이슈를 제기한다.

구글어스에는 아이들 벗은 사진은 물론, 특정인이 구토하는 장면, 섹스숍 사진까지 버젓이 등장해 비판을 받기도 했다.

수익의 90%를 차지하는 광고를 위해 구글은 '당신이 누구이고, 어디에 있는지, 그리고 당신이 무얼 좋아하는지'를 파악해나가고 있다.

결국 구글은 사악해지지 않겠다고 공언하지만 현재의 행보는 그렇게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동영상은 마지막 장면에서 구글을 스타워즈의 악당 '다스베이더'로 묘사했다.

아이러니한 점은 이 동영상 역시 구글의 유튜브를 통해 전세계로 전파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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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훈 기자 sear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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