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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SNS, 선두다툼 불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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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미투데이' 이어 다음, 세중게임즈 등 출사표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지난해부터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국내 기업들도 마이크로 블로그 형태의 다양한 '토종 SNS'를 선보이면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NHN이 서비스하는 '미투데이'가 최근 100만 사용자를 돌파하면서 국내 마이크로 블로그 서비스로는 독보적인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다음도 지난 2월 마이크로 블로그 '요즘'을 오픈하고 인기몰이에 나섰다.

또 세중게임즈가 통신과 연동된 새로운 개념의 SNS '토그'를 개발, 이르면 4월 초 서비스를 오픈할 예정이다. 누리엔소프트웨어가 서비스하는 '스푼'도 지난해 12월 서비스를 시작해 가입자 유치에 나서고 있고, 위콘커뮤니케이션즈의 '스타플'도 '감성 SNS'를 표방하며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김범수 전 NHN 대표 역시 오랜 침묵을 깨고 아이위랩을 설립, 마이크로 카페 '카카오 아지트'를 선보였다.

우선 NHN의 '미투데이'는 최근 누적 회원 수 100만명을 돌파하며 트위터와 경쟁할 수 있는 국내 대표 마이크로 블로그 서비스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1월 NHN이 인수할 당시 '미투데이'의 회원이 2만6000여명에 불과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가입자 증가세가 가히 폭발적이라 할만하다.


업계 전문가들은 트위터의 세계적 인기에 이어 스마트폰 보급의 확산이 마이크로 블로그 형태의 SNS사용자 증가의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스마트폰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단문의 메시지를 SNS에 올릴 수 있는 점이 사용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는 얘기다.
다음도 트위터나 미투데이와 경쟁할 수 있는 마이크로 블로그 서비스 '요즘'을 지난 2월 내놨다. 다음은 '요즘'의 프로필, 멀티미디어 등 차별화된 기능으로 네티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또한 1분기 중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하고, 다음 카페와의 연동도 추진할 방침이다. 다음 측에 따르면 '요즘'은 서비스 오픈 2주만에 가입자 2만명을 돌파하며 미투데이 추격을 시작했다.


새롭게 SNS를 선보이는 업체들도 늘고 있다. 스마트폰 확산으로 SNS를 통한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이 킬러 콘텐츠로 떠오를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우선 모바일 게임업체 세중게임즈가 4월 서비스를 목표로 SNS '토그'를 준비하고 있다. 세중게임즈 측은 '토그'가 통신과 SNS를 결합한 형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서비스와의 차별화를 위해 '모바일' 부문을 더욱 강조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세중게임즈 관계자는 "토그는 모바일 기기를 적극 활용한 보이스 SNS 형태가 될 것"이라며 "텍스트 기반을 뛰어 넘는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특히 상대방의 아이디(ID)만 알면 서로의 번호를 몰라도 휴대폰 통화가 가능한 '워키토키 기능' 등이 탑재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김범수 전 NHN 대표도 SNS로 승부수를 던졌다. 아이위랩을 설립하고 마이크로 카페 '카카오 아지트'를 선보인 것이 신호탄이다. 최근 서비스를 시작한 '카카오 아지트'는 기존 마이크로 블로그와 동일한 외형을 갖고 있지만 '커뮤니티'를 더욱 강조하고 있다는 점이 이채롭다. 카페에 가입한 회원끼리 웹과 모바일로 게시물을 공유할 수 있는 점도 눈에 띈다.


누리엔소프트웨어의 '스푼'은 지난 12월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해 가입자 유치에 나서고 있다. 이 서비스는 트위터, 미투데이, 유튜브 등 기존 서비스와 연동돼 한 곳에서 모든 내용을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소셜네트워크게임 '노점왕'도 함께 즐길 수 있다. 누리엔 관계자는 "향후 지속적으로 SNS 게임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며 "최근 가입자 5000명을 돌파하는 등 지속적인 가입자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밖에 위콘커뮤니케이션즈가 운영하는 '스타플'은 '별'을 매개로 소통을 한다는 독특한 방식으로 사용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트위터 열풍과 스마트폰 확산 등으로 인해 올해 다양한 토종 SNS가 경쟁을 펼치게 될 것"이라며 "지방 선거 등에서도 SNS가 새로운 홍보 플랫폼으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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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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