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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기]대성①"베개에 얼굴묻고 밤마다 노래했죠"

최종수정 2010.03.24 13:18 기사입력 2010.03.0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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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의 대성[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그룹 빅뱅이 처음 세상에 등장했을 때, 사람들은 '못생긴' 아이돌이 나왔다고 수근거렸습니다.

특히 빅뱅에서 (작은)'눈웃음'을 담당하고 있는 대성(22·본명 강대성)은 자신이 출연했던 예능 프로그램 SBS '패밀리가 떴다'에서 김종국으로부터 공공연하게 "나 때 나왔으면 너는 절대 아이돌 못했을 것"이라는 판정을 받을 정도로 순박한 외모를 자랑합니다.

하지만 YG엔터테인먼트를 이끌고 있는 양현석 대표는 대성을 보는 순간 '세상이 환해지는 듯 한 웃음'과 독특한 보이스 때문에 그를 발탁했고 그의 선택은 틀리지 않았습니다.

대성은 특유의 낙천적인 성격과 친근한 외모로 현재 활동하고 있는 아이돌 스타들 중에서 가장 대중들에게 가까이 다가왔다고 평가받기 때문입니다.

아시아경제신문은 대성이 가수로서 또 쇼프로그램에서 인정받는 스타가 되기까지 그의 숨은 노력들, 웃고 있는 얼굴 뒤의 고통에 대해 들어보았습니다.
그의 어린 시절에서부터 가수·연기자로 활동중인 현재, 품고 있는 미래의 꿈까지 그의 거대하고도 소소한 일상을 '스타일기'를 통해 공개합니다.

'대성의 스타일기'는 1회부터 10회까지 이어집니다.(편집자주)
축구선수로 활동하던 시절의 대성(맨 오른쪽)[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음악을 하기 전에는 운동을 좋아했어요. 초등학교 때는 축구선수로 활동했었는데 무릎 인대가 늘어나는 바람에 그만두게 됐죠. 그래도 운동을 좋아해서 합기도와 태권도를 꾸준히 배우기도 했어요."

어린 시절의 대성은 '축구선수'가 되고 싶기도 하고, '목사님'이 되고 싶기도 한 평범하지만 꿈많은 소년이었다.

"모태신앙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목사님이 되겠다는 꿈도 꿔봤어요. 그래서 공부도 열심히 했었는데 중학교 때 '함수의 벽'에 부딪히게 됐죠. 아무리해도 너무 어렵고 이해가 안 되서 '아 공부는 내 길이 아니구나' 생각했어요.(웃음)"

평범한 회사원인 아버지, 신앙이 깊으신 어머니 밑에서 그는 학교와 학원을 오가는 착실한 학창시절을 보냈다. 하지만 그에게도 어김없이 사춘기는 찾아왔고 숨겨진 '끼'가 발동하기 시작했다.

"중학교 1~2학년 때인가, 그 당시에 인터넷 노래방이라고 하는 게 있었어요. 집에서 매일 헤드폰을 쓰고 노래를 부르면서 학교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날려 버리곤 했어요. 밤에 시끄럽다고 부모님께 매일 혼나니까 베개를 얼굴에 대고 거기다가 노래를 불렀죠."

베개에 얼굴을 묻고 노래를 부를 정도로 노래하는 것이 좋았던 대성. 그의 마음속에서는 점차 노래에 대한 욕심이 커졌다.

"중학교 2~3학년 정도가 됐을 때 제 안에서 노래에 대한 욕심이 커져서 아빠한테 말씀을 드렸어요. 실용음악과에 가고 싶다고 학원에 보내달라고요. 그런데 아빠가 반대를 심하게 하셨어요. 친척 중에 가수를 하려다가 잘 안된 분이 있으셨거든요. 대학에 다닐 때 장학생까지 하셨지만 그래도 가수로서 이름을 알리지는 못하셨죠. 그 것을 본 아버지가 제가 가수를 한다니까 결사반대를 하신 거죠."

대성은 답답한 마음을 끌어안고 고민 끝에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면 아버지가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MBC 아카데미에서 오디션을 본 뒤 당당하게 합격해 '합격증'을 들고 아버지를 설득했다.

"어린 마음에 학원에 합격을 하면 허락을 해 주실 줄 알았죠. 그런데 아빠가 하시는 말씀이 '돈만 주면 들어갈 수 있는 학원 아니냐'며 그 뒤로는 제 얼굴을 보려고 하지도 않으셨죠. 친척들도 저만 보면 한숨만 쉬시고…ㅠㅠ. 그때는 음악을 즐긴다기 보다는 저를 인정해주지 않는 가족들에 대한 '오기'가 있었던 것 같아요."

아버지와의 냉전은 쉽게 끝나지 않았다. 아직 어린 나이였지만 자신을 인정해주지 않는 가족들에게 너무도 서운해 가출을 하기로 마음 먹었다. 비록 일주일 만에 끝났지만 성실했던 대성이 가출을 결심할 정도로 음악에 대한 마음은 무엇보다 컸고 아버지는 결국 한 발 물러섰다.
▶대성의 스타일기 2회는 3월4일 오전 8시에 아시아경제신문 홈페이지(www.asiae.co.kr)서 계속 연재됩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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