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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세상] 세상 뒤흔든 13살 '패션 천재'

최종수정 2010.02.17 16:01 기사입력 2010.02.17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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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비 게빈슨 블로그 '스타일루키', 2년만에 네티즌 400만명 매료

[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  블로그는 이제 기존 매체를 뛰어넘는 '1인 미디어'가 됐다. 패션계에서도 마찬가지다. 인기 패션 블로거들은 전세계적인 영향력을 지니고 있다.

스콧 슈먼이 운영하는 블로그 '사토리얼리스트'는 감각적인 스트리트 패션 사진으로 유명해졌고 스타일의 교과서처럼 받아들여진다. 매일 7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방문하는 그의 블로그는 타임지가 선정한 100대 디자인 영감을 주는 사이트에 꼽혔으며 지난 해 발간된 사진집은 불티나게 팔렸다. 더불어 바로 지금 가장 주목받는 패션 블로거는 '스타일루키'라는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13세 소녀 타비 게빈슨이다.

 타비 게빈슨은 2년 전 열 한살의 나이로 처음 블로그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게빈슨의 부모는 게빈슨이 뉴욕 타임즈 매거진 취재에 응해도 되겠느냐고 물을 때까지 딸이 무엇을 하는지 잘 몰랐다고 한다. 자신이 직접 찍어 올리는 그녀의 사진 속 스타일은 패션의 경계를 과감하게 넘나드는 재기발랄함을 보여 준다. 빈티지 드레스에 닥터마틴 구두를 신고 "비틀즈 히피 스타일을 시도해봤다"고 설명하기도 한다.

하이패션을 받아들이는 감성 역시 13세라는 나이에 비해 놀라운 것이다. 얼마 전 맥퀸의 죽음을 두고 게빈슨은 이렇게 썼다, "맥퀸은 화려한 창조력을 보여주는 쇼를 계속해왔다...그러한 예술가적 비전을 잠시 볼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행운이었다."라고...

게빈슨의 블로그는 개설한 지 2년만에 400만명이 넘는 추종자를 거느리게 됐다. 패션계 역시 이 당돌한 소녀에게 매료됐다. 게빈슨은 지난해 9월 뉴욕 패션위크의 초대를 받아 VIP석에서 쇼를 관람했다.

전세계의 유명 패션 브랜드들이 앞다퉈 초청장을 보냈을 정도다. 또한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디자이너라는 레이 카와쿠보의 초대를 받아 도쿄 10 코르소코모에서 카와쿠보를 직접 만났다. 유명 잡지의 표지를 장식하고 런던의 '보더&프론티어스'와 합작해 자신이 디자인한 티셔츠를 판매하는 등 게빈슨의 활약이 단연 돋보였다.

옵저버지(誌)가 "패션계의 유명세를 타게 된 그녀의 급부상은 기존 산업의 전통적 경계를 부수는 인터넷의 역할을 보여 줬다" 고 평했을 정도다.
"패션을 통해 스스로를 표현한다는 것은 구호가 쓰인 티셔츠를 입는 것 이상이다. 옷을 입는 일에는 느낌이나 분위기, 감정, 혹은 세상의 모든 것을 일깨우는 힘이 있다"고 말하는 13세 게빈슨의 전성시대는 앞으로도 이어질 공산이 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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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진 기자 sj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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