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윤태희 기자]'동족상잔'의 비극이 SBS 'TV 동물농장'에서 방영돼 충격을 준다.
지난 7일 오후 방송된 'TV 동물농장'에서는 강아지 60마리가 사라졌다는 마을의 제보로 충남 아산 소재의 한 마을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건이 조명됐다.
이에 마을 사람들은 해가 지기 시작하면 하나 둘 개를 안고 집안 단속에 들어갔으며 제작진은 야생동물 전문가 박병권 교수와 관할 경찰서의 도움을 받아 사건이 발생한 마을 일대의 수색에 나섰다.
마침내 제작진은 개의 사체와 함께 정체 모를 동물의 큰 발자국을 발견했고, 마을을 돌아다니는 덩치 큰 누렁이를 포착할 수 있었다. 이들은 며칠간의 잠복 촬영 끝에 작은 강아지를 습격하는 이 누렁이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냈다.
방송에 의하면 '식육견'으로 키워진 개들은 동족인 개의 내장과 뼈를 먹고 살며 좁은 철창 안에서 죽을날만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박 교수는 "이 누렁이가 '식육견'으로 사육되던 중 탈출해 살아남기 위해 저항할 수 없는 작은 체구의 개들을 공격하며 야생의 습성을 가지게 된 것 같다"고 견해를 밝혔다.
한편 이날 방송 이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다른 강아지들도 불쌍하지만 이 누렁이가 이렇게 밖에 할 수 없었던 점에 안타까움을 나타내며 누렁이의 뒷이야기를 밝혀달라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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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희 기자 th2002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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