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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방통위 "가자, 앱스토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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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정책 국내외 홍보용 애플리케이션 개발 추진

[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 미국 백악관은 최근 오바마 대통령의 국정 연설을 실시간으로 중계하는 '백악관 앱'을 개발해 애플 오픈마켓인 '앱스토어'를 통해 무료로 제공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애플 아이폰 사용자가 이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하면 대통령 국정연설은 물론 언론브리핑, 공식행사 등 다양한 백악관 정보를 간편하게 받아볼 수가 있다.

세계적인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트위터'에 가입해 활동하면서 스마트폰 사용에도 능통한 미국 오바마 대통령의 '모바일 정치'가 연일 화제를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앱스토어를 활용한 정부 정책 홍보 시대가 도래할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25일 정부측에 따르면, 청와대ㆍ방송통신위원회 등은 정부 정책의 국내외 홍보를 강화하기 위해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 아이폰이나 구글 안드로이드폰 등 스마트폰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모바일 정치'를 강화할 필요성이 커가고 있기 때문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정부의 주요 정책을 청와대 홈페이지나 블로그를 통해 전달해왔지만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면 보다 많은 국민들이 정부 정책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앱스토어 진출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청와대는 특히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연설을 제공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다만,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폰 등 단말 지원과 관련해 세부적인 논의가 좀더 필요하다는 것이 청와대측의 설명이다.
청와대가 앱스토어 진출에 이처럼 적극적인 이유는 모바일 시대에 가장 효과적인 정책 홍보 수단이 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특히, 아이폰은 전 세계적으로 3500만대가 팔린 만큼 대한민국의 대외 인지도를 높이는 하나의 방안이 될 것으로 내심 기대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도 방송ㆍ통신 정책 주무부처답게 앱스토어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다. 이태희 방통위 대변인은 "지난 해부터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대해 내부적으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어떤 내용을 담을 지, 또 어떤 단말기에 공급할 것인지 등을 고민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지방자치단체 중에서는 서울시가 앱스토어에 가장 먼저 뛰어들었다. 서울시가 출연한 서울디자인재단은 지난 12월부터 '세계디자인수도 서울 2010' 행사를 위한 아이폰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제공하기 시작해 지금까지 누적 다운로드가 5000여건에 달한다"면서 "비용 대비 홍보 효과가 대단히 크다"고 강조했다.

반면, '2010년 한국 방문의 해'를 맞아 외국 관광객 유치에 매진하고 있는 문화체육관광부는 '글로벌 홍보창구'인 앱스토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 눈총을 사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 홍보용 애플리케이션 공모전에 관한 사업을 제안받고도 퇴짜를 놓기도 했다. 문화체육부측은 "한국 홍보용 애플리케이션은 콘텐츠에 관한 것이어서 우리 업무가 아니다"며 앱스토어 효과에 대한 이해 부족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SW 개발업체의 한 관계자는 "모바일 시대에 가장 적극적으로 앱스토어에 나서야 할 문화체육관광부가 여전히 아날로그적 사고방식에 젖어 있어 못내 아쉽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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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일 기자 jay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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